황선홍 보는 앞에서... 이승우, 전북과의 경기에서 원더골 작렬
2024-03-0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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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전북과 무승부
이승우는 후반 1분 선제골
K리그1 수원FC의 이승우가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보는 앞에서 원더골을 터뜨렸다.
수원FC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에서 이승우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FC는 초반부터 공세로 나섰다. 전반 9분 이용의 크로스를 몬레알이 정확한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민기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이후 경기가 팽팽하게 흘러가던 중 전반 30분 전북의 미드필더 보아텡이 반칙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수원FC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전북의 골문을 계속해서 공격했지만 결국 전반은 0-0으로 끝났다.김은중 수원 감독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뒤꿈치 통증이 있어 선발에서 제외했던 이승우를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했다.
이승우는 후반 1분만에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페널티박스 앞에서 전북 수비수 5명에 둘러싸였지만 감각적인 돌파와 빠른 슈팅으로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순간적인 스피드가 돋보였다.
하지만 전북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8분 티아고가 한교원의 크로스를 논스톱 오른발슛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북은 후반 38분 이영재가 역전골을 터뜨렸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앞서 전북의 반칙이 있었다는 판정이 내려져 취소됐다.
이후 양 팀은 더 이상의 득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이승우의 활약을 황 감독이 관전하면서 축구 팬들은 내심 이승우의 대표팀 승선을 바라기도 했다.
이승우는 2019년 6월 이란과 경기가 마지막 A매치 출전이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과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은 모두 그를 외면했다. 이승우의 플레이스타일이 두 감독의 전술과 맞지 않는 것과 함께, 이승우의 포지션에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은 것도 한몫했다.
과연 이승우가 리그에서의 대활약에 힘입어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오는 21일과 26일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연전에 나설 태극 전사는 11일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