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의혹' 롯데 나균안, 홈 팬들 앞에서 원맨쇼 선보여

2024-03-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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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나균안, 시범경기 첫 등판 성공적 마무리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이 호투를 선보였다.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 / 뉴스1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 / 뉴스1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롯데는 윤동희(우익수)-고승민(좌익수)-빅터 레이예스(중견수)-전준우(지명타자)-한동희(3루수)-김민성(2루수)-노진혁(유격수)-유강남(포수)-나승엽(1루수)으로 1~9번 타순을 구성했다. 사직구장에는 9483명의 관중이 들어와 오랜만에 돌아온 야구의 재미를 만끽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나균안은 4이닝 동안 52구를 던져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롯데 팬들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롯데는 이날 6회초까지 0-1로 끌려가다 6회말 전준우의 동점타로 1-1 균형을 맞춘데 이어 7회말 나승엽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는 등 5-1로 대역전에 승리하면서 그대로 승리를 가져갔다.

앞서 나균안과 2020년 결혼한 아내 A씨가 지난달 27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남편이 외도를 하고 있으며, 자녀의 양육비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 A씨가 나균안과 다툼 과정에서 폭행 피해까지 입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폭로 이후 롯데 구단은 28일 오전까지 나균안과 면담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나균안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나균안은 구단을 통해 "개인적인 일로 시즌 직전에 (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쳐) 구단과 감독님, 선수들에게 죄송스럽다. 무엇보다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며 "최근 알려진 일은 사실이 아니다. 그 부분에 관해 법무적인 대응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현재 나균안은 A씨와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균안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우리의 박성우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나균안은 2020년 결혼한 이후 단 한 번도 배우자를 폭행한 사실이 없다. 지난해 10월 나균안이 배우자를 폭행했다거나, 배우자가 머리부터 떨어져 호흡곤란이 와 경찰과 119 구급대원이 함께 왔다는 취지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나균안이 지인들과 함께하는 자리에 여성분이 동석했다. 그분과 몇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있기는 하지만 그 이상의 관계는 아니다"며 "나균안이 그분을 경기장에 초대한 사실 자체가 없다. 당연히 배우자와 같은 날 경기장에 초대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해당 여파로 인해 나균안은 오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될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이하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열리는 평가전 스페셜게임에서 출전이 불발됐다.

예비 명단에 포함된 나균안이었지만, 지난 7일 발표된 최종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태극마크를 달 수 없게 됐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