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욕하는 행위”… 토트넘 팬들 분노 폭발했다 (+이유)
2024-03-0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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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보도한 내용
토트넘 팬들의 민심이 폭발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7일(현지 시각) "토트넘은 시즌 티켓 가격을 6% 인상할 계획이다. 또 토트넘은 내년부터 시니어 팬들이 새로운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하게 한 행동으로 팬들의 충성도를 이용하고 평생 토트넘을 응원했던 팬들을 모욕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2019년 새로운 경기장으로 이전했다. 토트넘은 2019년 티켓 가격 인상을 정당화하기 위해 경기일 비용 증가와 시설 비용이 증가했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이후 토트넘은 2025년부터 2026년까지 65세 이상 노인 팬들을 위한 할인된 시즌 티켓이 없을 거라고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기존에도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티켓 가격이 비싼 편이었다. 가격을 더 올린다는 소식에 토트넘 팬들이 폭발했다.
분노한 토트넘 팬들이 움직였다. 토트넘 팬들은 맨체스터 시티전에 사용할 예정이었던 거대 배너를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배너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만들어질 계획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티켓 가격을 올린다는 소식에 모금을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토트넘 배너를 담당하는 'THFC Flags'는 성명을 통해 "시니어 시즌 티켓을 없애고 전체 티켓 가격을 6% 인상하기로 한 결정에 우리는 맨체스터 시티 경기에 사용할 배너를 취소하기로 했다. 우리는 이 티켓팅 정책이 팬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알기 때문에 양심적으로 이 배너를 위해 자금을 모금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것들을 디자인하고, 자금을 모으고, 제작하는 데 들이는 시간을 위해 수천 명의 팬들의 충성도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클럽이 인플레이션이라는 말 아래 팬들의 충성도를 이용하는 걸 확인했다. 그것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클럽이 말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토트넘이 재정적으로 탄탄하다고 들었다. 하지만 새로운 시니어 티켓을 중단하는 첫 번째 팀이 되기로 한 결정은 평생 팀을 응원한 팬들을 모욕하는 행위다. 우리는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구단과 열심히 노력했다. 하지만 티켓값 인상 결정으로 인해 노력이 헛되게 됐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