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의 '진짜 사망 이유'가 밝혀졌다 (+브리핑)
2024-03-0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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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숙환으로 사망한 손명순 여사
코로나19 이후 입원 치료해 온 것으로 전해져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여사가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5세.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7일 오후 8시 30분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브리핑을 열어 "손 여사께서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코로나19·폐렴 등으로 입원 치료를 해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상태가 악화돼 오후 12시 중환자실로 옮겨져 가족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영면했다"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손 여사가) 인공호흡기 등을 끼고 치료를 받아왔다"라며 "암 등 다른 질병은 없었지만 연세가 워낙 고령이라 상태가 호전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공의 집단이탈로 인한 의료공백 영향과는 무관하다"라고 강조했다.
손 여사의 장례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5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한편 1929년 1월 16일 경상남도 김해군(김해시)에서 태어난 손 여사는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을 나와 1951년 김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 김 전 대통령이 장택상 국회부의장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시기다.
이후 김 전 대통령이 당선된 시기를 포함해 서거 전까지 65년 동안 부부의 정을 이어왔다.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것은 2015년이다.
김 전 대통령과 손 여사는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을 아들로 뒀으며,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