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디어 입 열었다...오늘(7일) 김신영 '전국노래자랑' 하차 이유 밝혔다 (전문)

2024-03-0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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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김신영 하차, 시청률 하락 타개 일환”

KBS가 '전국노래자랑' MC 자리에서 개그맨 김신영이 하차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KBS1 '전국노래자랑' 진행하는 김신영 / 뉴스1
KBS1 '전국노래자랑' 진행하는 김신영 / 뉴스1

7일 KBS는 '전국노래자랑' 진행자인 김신영을 그대로 유지해 달라는 시청자권익센터 홈페이지 청원글에 직접 답변 글을 달았다.

KBS 측은 "(고(故) 송해 선생님의 후임자로 발탁된 이후) 김신영이 진행을 맡은 '전국노래자랑'은 시청률 하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KBS는 "일요일의 막내딸로 귀엽고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하며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었다. 그러나 동시에 MC 교체를 원하는 상당수의 시청자 의견도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KBS 측은 "김신영 님은 탁월한 진행 실력과 열정을 갖춘 MC이지만, MC의 자질과 별개로 프로그램마다 그 특성과 주 시청자층을 고려한 MC 선정이 필요하다"며 "김신영 님이 MC를 맡은 이후 이 부분에 있어서 시청자 분들이 많은 의견을 주셨다"고 오히려 시청자들이 '전국노래자랑' MC 자리에 김신영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을 많이 보내줬다고 사실관계를 알렸다.

KBS는 2022년 10월~이번 달까지 접수된 KBS1 '전국노래자랑' MC 김신영 관련 시청자 의견 건수까지 공개했다.

KBS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 관련 불만은 206건, 칭찬은 19건 접수됐다. 이어 지난해에는 불만이 378건으로 늘었고 칭찬은 16건으로 줄었다. 마지막으로 올해 들어서는 불만은 32건, 칭찬은 단 3건에 불과했다. 모든 민원 건수를 합하면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 진행 능력 관련 불만은 616건, 칭찬은 38건이었다.

KBS는 시청자권익센터 청원글에 댓글로 "이번 MC 교체는 시청률 하락 등 44년 전통의 '전국노래자랑'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의 일환"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이어 "MC 교체 과정에서 제작진은 김신영 님과 많은 대화를 했고, 김신영 님 역시 이러한 상황들을 이해하며, 오랜 전통을 이어온 '전국노래자랑'이 앞으로도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신영 님의 배려와 그동안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전국노래자랑'을 떠나는 김신영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신영 후임 진행자로 지목된 남희석에 대해서는 "후임 MC도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탁월한 진행 능력을 보여줬다"며 "시청자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진 분으로 제작진은 판단했다. 앞으로 프로그램이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제작진은 더욱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 다음은 시청자권익센터 홈페이지 청원글에 KBS가 남긴 답변 글 전문.

'전국노래자랑'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전국노래자랑' MC 김신영 님은 故 송해 님의 후임자로 1년 5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었습니다. 일요일의 막내딸로 귀엽고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하며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었고 시청자들의 호감을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MC 교체를 원하는 상당수의 시청자 의견도 있었습니다. 김신영 님은 탁월한 진행 실력과 열정을 갖춘 MC이지만, MC의 자질과 별개로 프로그램마다 그 특성과 주 시청자층을 고려한 MC 선정이 필요합니다. 김신영 님이 MC를 맡은 이후 이 부분에 있어서 시청자 분들이 많은 의견을 주셨습니다.

(2022년 10월~ 2024년 3월 [전국노래자랑] 김신영 진행자 시청자 의견 관련)

o 검색기간 : 2022.10.16.~2024.03.03.

o 집계방법 : 전화, 이메일

o 건수 : 2022년 불만 206건 / 칭찬 19건

2023년 불만 378건 / 칭찬 16건

2024년 불만 32건 / 칭찬 3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합계 불만 616건 / 칭찬 38건

이번 MC 교체는 시청률 하락 등 44년 전통의 '전국노래자랑'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다양한 시청자들의 의견과 '전국노래자랑'이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추진됐습니다.

MC 교체 과정에서 제작진은 김신영 님과 많은 대화를 했고, 김신영 님 역시 이러한 상황들을 이해하며, 오랜 전통을 이어온 '전국노래자랑'이 앞으로도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제작진은 김신영 님의 이 같은 배려와 그동안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후임 MC도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탁월한 진행 능력을 보여주었고, 시청자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진 분으로 제작진은 판단합니다. 다만 제일 중요한 것은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응원입니다. 국민 프로그램으로 꾸준한 인기를 받았던 '전국노래자랑'이 향후 시청자 여러분께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제작진은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전국노래자랑'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셔서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