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친명계 5선 안민석 의원 총선 불출마 전격 선언
2024-03-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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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배 삼키는 심정으로 당의 결정 수용하고자 한다”
안민석 의원이 이번 총선에 불출마한다고 전격 선언했다. 안 의원은 경기 오산을 지역구로 한 더불어민주당 친명계(친이재명) 5선 국회의원이다.
안 의원은 민주당이 자기 지역구를 전략지역으로 지정하며 컷오프(공천 배제)된 것에 반발해 지난 1일 재심을 신청했다.
안 의원은 7일 입장문을 통해 "오늘 독배를 삼키는 심정으로 당의 결정을 수용하고자 한다"라며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도덕적·사법적 흠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압승할 자신이 있는데 전략공천을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당을 위해 누구보다 헌신했다고 자부하는데 출마 기회조차 박탈당하니 억울하고 분통하다. 황당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민석을 계파 갈등의 희생양으로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당의 결정을 따르면서 총선 승리가 민주당의 지상과제임을 강조하고자 한다. 제 희생이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안 의원의 지역구 경기 오산에는 영입인재인 차지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가 전략공천됐다.
다음은 안민석 의원 입장 전문이다.
안민석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독배를 삼키는 심정으로 당의 결정을 수용하고자 합니다.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오산시민과 오산 당원동지들께 머리 숙여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지지와 성원에도 불출마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저 안민석이 도덕적, 사법적 흠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압승할 자신이 있는데 전략공천을 한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안민석을 계파갈등의 희생양으로 만든 것입니다. 당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헌신했다고 자부하는데 출마 기회조차 박탈당하니 억울하고 분통합니다. 황당합니다.
저는 당의 결정을 따르면서, 총선 승리가 민주당의 지상 과제임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절규하는 국민을 무슨 면목으로 뵐 수 있겠습니까? 저의 희생이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는 마음을 추스르고, 백의종군해서 정권 심판과 오산에서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과 오산당원, 지지자 여러분께 감사와 송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4년 3월 7일
안민석 의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