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4학년생, 모교에 엄청난 '선행'...놀랍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최초)
2024-03-06 21:07
add remove print link
고려대 재학생, 학교에 1억 원 기부
고려대학교 재학생이 모교에 '1억'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6일 고려대에 따르면 서어서문학과 4학년인 26세 박준배 씨가 모교 인문관 건립 기금으로 써달라며 1억 원을 기부했다.
고려대는 "학교에 1억 원 이상을 기부한 재학생은 박 씨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서어서문학과 4학년생인 박준배 씨는 고려대 동아리 가치투자연구회에서 활동하며 낸 수익에 학업과 병행해 직장 생활을 하며 모은 돈을 합해 기부금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문과대 학생으로서 인문관이 건립된다는 것에 큰 기쁨을 느끼고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학교를 다니며 많이 성장해 졸업 전 의미 있는 해보고 싶었다"고 기부 이유를 전했다.
이어 "재학생과 함께 미래의 후배들이 새로 지어질 인문관에서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고려대학교 김동원 총장은 "총장이기 이전에 고려대 구성원으로서 재학생의 기부에 느끼는 바가 많다. 재학생들과 미래의 고려대 학생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학업을 하며 훌륭한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고려대학교 출신인 다른 인물도 모교에 기부를 해 박수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법학과 98학번 최희섭 프로야구 KIA 타격코치는 지난달 19일 고려대 야구부 후배들을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이날 서울 성북구 본관에서 열린 '최희섭 교우 체육위원회 야구부 발전 기금 기부약정식'에서 최희섭 코치는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도 모교의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늘 고려대에 감사의 마음을 간직해왔다.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며 큰 꿈을 펼쳐나가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부 이유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