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랑이가 지나가는 사람들 길을 막고 무작정 애교를 피운 이유 [함께할개]
2024-03-0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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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주차장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먹이를 구걸하던 이랑이
호텔 주차장에 버려진 이랑이가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5일 고양이 입양 홍보 단체 '묘생길'에 이랑이의 사연이 올라왔다.
이랑이는 호텔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멀리서부터 구조자를 발견하고 한걸음에 달려온 이랑이는 오랜만에 가족을 만난 것처럼 바닥에 누워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
이랑이는 낯선 사람 앞에서 한참 동안 애교를 부렸다. 구조자는 "여기저기 물어보니 주변 분들 말로는 몇 달 전부터 호텔과 주차장 근방을 계속해서 떠돌았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기온이 영하로 곤두박질치던 그날 이랑이는 살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울면서 쫓아가고 배가 고프니 뭐라도 얻어먹기 위해 갖은 애교를 부렸다. 사람들이 자신을 무시하고 지나가려 하면 그 앞에 누워 길을 막았다.
그런 이랑이를 본 구조자는 결국 집에 데려가기로 결심했다. 구조자는 "경계심도 없이 사람을 따르는 아이의 성향 탓에 이대로 두면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고심 끝에 구조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3살로 추정되는 이랑이는 남자아이다. 범백과 전염병, 귀 진드기 검사에서 문제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이랑이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거리낌 없이 먼저 다가가 애교를 부릴 만큼 순하고 붙임성이 좋은 개냥이다. 식성도 좋아 가리는 것 없이 모두 잘 먹는다.
이랑이에 관한 입양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cat_azit_load로 하면 된다.
구조자가 희망하는 입양 조건은 다음과 같다. ▲안정적인 근로 또는 사업소득이 있는 23세 이상 성인 ▲결혼 준비, 임신·출산·입대·유학 예정인 분 입양 불가 ▲1~4세의 어린 자녀 있는 가정, 출장이나 여행이 잦은 1인 가구 입양 불가 ▲자가가 아닌 경우 집주인과 동물 사육 관련 허가 받으신 분 ▲입양 후 6개월간 지속적인 연락 필수이며 그 후에도 가끔 아이 소식 알려주실 분 ▲가족 구성원 전원 알레르기 확인하고 가족들에게 입양 동의 받으신 분 ▲가정 방문과 계약서 작성에 동의하시는 분 ▲고양이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인내심이 있으시고 지속적으로 공부하실 분 ▲집 안에서 키우실 분 (베란다, 마당, 외출, 산책, 사무실 등 불가) ▲저가형 사료 아닌 적절한 식이를 제공할 수 있는 분 ▲고양이 가성비로 키우려는 분 입양 불가 (캐츠랑, 탐사 등 저가 사료 X) ▲고양이에게 알맞은 환경 조성해 주실 분 (방묘문 또는 중문, 방묘창 또는 방범밤충망, 캣타워 또는 캣폴, 스크래쳐, 숨숨집, 작지 않은 오픈형 화장실, 장난감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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