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날 뜻깊은 선행 나선 가수 션, 박수가 절로 나온다

2024-03-0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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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런' 마라톤 참여… 후원금 3억 3000만 원 전달

가수 션(노승환)이 105주년 삼일절을 맞아 뜻깊은 선행을 펼쳤다.

105주년 삼일절 기념 마라톤 행사를 열고 직접 참가한 가수 션 / 션 인스타그램
105주년 삼일절 기념 마라톤 행사를 열고 직접 참가한 가수 션 / 션 인스타그램

션이 3·1절 기념 31㎞ 마라톤 완주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5일 한국해비타트를 통해 전해졌다.

한국해비타트에 따르면 션은 '2024 3·1런' 마라톤이 열린 지난 1일 체감온도 영하 10도의 추운 날씨 속에서 31㎞ 코스를 2시간 38분 31초 만에 완주했다. 그는 이날 추가로 개인 참가자 1000명과 함께 3.1㎞ 달리며 3·1절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지난 1일 열린 '2024 3·1런' 마라톤 행사에 참여해 31㎞ 코스를 완주한 가수 션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1일 열린 '2024 3·1런' 마라톤 행사에 참여해 31㎞ 코스를 완주한 가수 션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션은 행사에 참가한 3100여명의 참가비 전액과 기업 후원금 등을 한국해비타트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달한 총 기부금은 3억 3000만 원으로, 이는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 환경 개선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의미있는 행사에 함께한 션은 "3·1런에 함께해 주신 분들 덕분에 올해도 무사히 31㎞를 완주할 수 있었다"며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집 두 채를 지을 수 있는 기금을 마련했다"며 "독립유공자 후손분들에게도 우리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3·1런'을 주최한 가수 션 / 션 인스타그램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3·1런'을 주최한 가수 션 / 션 인스타그램

한편 션은 2021년부터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함을 되새기고 그 후손들이 안락한 주거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행동하는 기부 마라톤, '3·1런'을 주최하고 있다. 광복절 기념 '8·15런'도 2020년부터 열었다.

'착한 러닝'으로 기부 문화 형성에 앞장서고 있는 션은 지금까지 모인 후원금으로 독립유공자 후손 13세대애 새 보금자리를 헌정했다. 올해 14~17호 집도 마련할 계획이다.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댄서 출신인 션은 1997년 힙합듀오 지누션 멤버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말해줘', 'A-Yo', '전화번호', '오빠차' 등의 곡으로 활동했다.

2004년 배우 정혜영과 결혼해 슬하에 자녀 넷을 두고 있다.

루게릭 환우를 위한 비영리 재단 법인인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를 현재 맡고 있으며, 각종 봉사활동에 나서며 선행을 베풀고 있다.

home 김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