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때문에 민주당 총선 망할 수도' 지적에 조국이 직접 밝힌 입장
2024-03-0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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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 못한다... 조국혁신당은 이준석 신당과 정의당의 표 가져올 것“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자신이 만든 신당이 더불어민주당에 악재가 될 것이라고 일각에서 지적하는 데 대해 “범민주·진보진영 파이가 커지는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조 대표는 5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조국혁신당이 ‘이준석 신당’(개혁신당)과 정의당으로 가는 표를 가져오고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조국혁신당이 총선에서 범민주·진보 진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원래 바람이 없는 선거는 투표율이 낮다. 현재 선거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조국혁신당이라고 저는 생각한다. 조국혁신당이 바람을 일으킴으로써 범민주·진보 진영의 유권자들이 투표장으로 갈 것이고 그분들이 비례의 경우 조국혁신당을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민주·진보 진영의 파이가 커지는 그런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보고 실제로 여론조사에도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여러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이 두 자릿수 지지도를 기록하는 데 대해선 윤석열 정권에 대한 울분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기본적으로 범진보 진영에 속합니다. 170석을 갖고 있는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경우 반드시 중도층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행동이 좀 느리고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주장하는 바도 조심해야 되는 게 있습니다. 근데 윤석열 정권 2년을 지나면서 많은 국민이 울분에 차 있다고 저는 봅니다. 그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들께서 속 시원하게 생각하십니다. 다음으로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 이후에 무엇을 할 것인가와 관련해 민생 복지를 강화하는 얘기를 계속 강조하고 있고 구체적인 정책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 점에 유권자들이 공감해주신 게 아닌가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 대표는 민주당과의 선거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민주당은 민주당이 할 일을, 조국혁신당은 조국혁신당이 할 일이 있다"며 "종국적 목표가 동일하기 때문에 어떠한 방식으로든 연대하고 손잡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구에서 1 대 1 구도로 만들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것을 기본적으로 하고 비례대표는 국민들께서 각 정당이 어떤 가치와 비전을 갖고 있는지 보시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을 하루빨리 종식해야 한다는 자신이 주장이 헌법질서를 부정하는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전혀 헌법 부정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민주공화국의 가치와 토대를 훼손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이 실제 현재 헌법 질서를 부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컨대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비리를 보호하는 기관으로 변질돼 있고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가 다 바닥에 떨어지지 않았나”라면서 “오히려 헌법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을 외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국 대표 인터뷰 전문>
▷ 전영신 : 지난 5년 간 무간지옥에 갇혀 있었다.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을 하루빨리 종식시켜야 한다는 소명이 운명적으로 주어졌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3지대 신당 중에서 가장 늦게 출발했지만 지지율 상승세는 가장 눈에 띕니다. 문재인 정부의 민정수석, 법무부 장관에서 이제는 조국혁신당 대표로 돌아온 조국 대표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조 대표님 나와 계십니까?
▶ 조국 : 반갑습니다.
▷ 전영신 : 지난 시간을 무간지옥이라고 표현하셨어요. 어떻게, 어떤 마음으로 이 시간들을 극복해내고 있으세요?
▶ 조국 : 무간지옥이 불교에서 말하는 팔열지옥 중에 하나이고 가장 고통스러운 지옥 아닙니까? 아시다시피 제가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후에 온 가족이 검찰 수사 대상이 되었습니다. 배우자, 아들, 딸, 팔순 노모는 물론이고 수많은 친구와 지인들이 불려가서 수색받고 또 수사받고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사실 저로서는 그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었죠. 실제 제가 장관직 수락하지 않았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후회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저 개인이 받는 또 제 가족이 받는 수모, 치욕은 견딜 수 있었지만 우리나라가 진보·보수 좌우를 떠나서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주의 공화국의, 민주공화국의 가치가 있는데 윤석열 정권 출범 후 바로 이 민주공화국의 가치가 파괴되고 있다. 대한민국이 역주행하고 있다. 이건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고 그래서 제가 정치 참여를 결심했고 창당을 결심했습니다.
▷ 전영신 : 일각에서는 이런 정치 참여에 대해서 선거를 통해서 면죄부를 얻으려는 거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습니다.
▶ 조국 : 선거를 통해서 면죄부가 얻어질 수는 없겠죠. 재판은 재판이고 선거는 선거입니다. 재판은 제가 개인이 감당할 몫이고요. 선거는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므로 2개는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 전영신 : 이번 총선을 통해서 정권 교체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게 진보 진영의 공통된 생각인 듯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진보 진영은 사실상 사분오열인데 가능할까요?
▶ 조국 : 사분오열 돼있다고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마는 조만간 전열이 회복될 것이라고 봅니다. 민주당 경우에 있어서 공천 파동이 있는 것 같아서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물론 제가 다른 당의 상황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범민주·진보 진영의 전열이 빨리 새로 정비되고 전선이 바로 잡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 전영신 : 어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당에 잔류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 잘한 선택이라고 하셨는데 어떤 의미로 잘한 선택이라고 하신 건가요?
▶ 조국 : 임종석 실장님은 저하고 청와대에서 같이 근무를 하지 않았습니까? 물론 이 문제를 제가 사적으로 의논한 적은 없습니다. 임 실장께서 고민이 많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언론 보도를 통해서 제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인데요. 근데 당은 다르지만 원칙적으로 보았을 때 정당인은 당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보고요. 임 실장께서 많은 고민이 있었겠지만 당의 결정을 최종적으로 수용한 것, 잘하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전영신 : 그런데 또 당대표 준비를 위해서 당에 남은 거다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거든요?
▶ 조국 : 그건 제가 확인할 수 없습니다.
▷ 전영신 : 근데 그럴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어떻습니까?
▶ 조국 : 그걸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 전영신 : 알겠습니다. 김부겸 전 총리를 비롯한 김부겸계에서도 특단의 결심이란 말이 나와서 이게 민주당 탈당을 시사한 거냐라는 해석이 있는데 혹시 교류가 있으신가요?
▶ 조국 : 그 역시 제가 전혀 얘기할 바는 아니네요. 김부겸 총리님의 사람들이 어떻게 할 것인지 저한테 물어보면 어떻게 하십니까?
▷ 전영신 : 왜 그러냐면 범진보 진영의 전열 회복을 중요성을 이야기하셨기 때문에 이런 진보 진영 전체의 움직임을 통찰하고 계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드린 질문인데요.
▶ 조국 : 그런 문제에 대해서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만 저희가 해야 될 일은 왼쪽, 오른쪽을 지켜보고 이런 게 아니라 즉, 좌고우면할 상황이 아니라 저희는 저희 길을 뚜벅뚜벅 앞으로 계속 걸어가는 것이 전열을 회복시키고 전선을 회복시키는 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오늘 이재명 대표 만나시죠?
▶ 조국 : 그렇습니다.
▷ 전영신 : 여기에서 선거 연대 방안이라든지 논의할 어떤 적기가 아닌가 싶긴 한데 어떻습니까?
▶ 조국 : 제가 창당을 하고 또 당대표가 되었으니만큼 민주·진보 진영의 본진이라고 할 수 있는 민주당을 예방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요. 또 이재명 대표 방문 이후에 새진보연합, 사회민주당 등등도 방문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원칙적으로는 이게 특별하게 선거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는 아니고 예방의 자리다라고 보셔야 될 것 같고요. 그러면서 저희 당이 선거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취하고 길을 걸어갈 것인가를 설명드리고 민주당의 입장을 듣는 그런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 전영신 : 조국혁신당에는 사천이 없다라고 강조하셨잖아요. 이 얘기는 어디를 겨냥해서 하신 말씀이세요?
▶ 조국 : 어디를 겨냥하겠습니까? 저희 당의 원칙을 말씀드린 것이고요. 올린 글을 보시게 되면 저 개인에게 그런 공천을 청탁하는 문자·전화가 오고 있습니다. 그거에 대해서 저 개인에게 전화하지 마시라. 당의 공식 절차에 따라 달라고 부탁한 글이니 그 원문을 한번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 전영신 : 이재명 대표가 어떤 총선 승리보다는 차기 대선을 위해서 이번 총선을 친명 체제 구축의 기회로 삼으려 한다 이런 지적도 있지 않나요? 어떻게 보십니까?
▶ 조국 : 저에게 타 당 얘기를 물어보시는 것은 곤란하지 않을까 싶네요. 민주당 내부의 상황을 다른 당 사람에게 물어보는 건 곤란할 것 같고, 지금 여러 가지 공천 관련해서 내홍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 민주당은 전통과 역사가 오랜 정당이므로 조만간 잘 수습하리라고 저는 기대하고 또 희망하고 있습니다.
▷ 전영신 : 어떤 범진보 진영의 전열 회복을 위해서는 이번 총선에서 진보 진영이 승리를 해야 되잖아요. 그러면 민주당하고도 선거 연대,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 문을 열어두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민주당은 썩 호의적이지 않지 않나요?
▶ 조국 : 민주당이 박홍근 전 원내대표가 비례대표 관련해서 책임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래서 이제 조국혁신당과는 같이 할 수 없다라는 결정을 내렸고 그것이 당의 공식적 입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홍익표 원내대표라거나 정청래 수석최고위원 같은 경우 따로 또 같이 가자라는 메시지를 보내주시기도 하셨죠. 저는 민주당은 민주당이 할 일이 있고 또 조국혁신당은 조국혁신당의 할 일이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종국적인 목표가 동일하기 때문에 어떠한 방식으로든 결국 연대하고 손 잡고 가야 된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제가 기자회견이라거나 등등에서 말을 했습니다마는 지역구를 일대일 구도로 만들어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것, 이것을 기본적으로 하고 그 다음에 비례대표 경우에 있어서는 저희가 비례대표를 낼 수밖에 없을 것이고 또 민주당도 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민주연합이라는 곳에서도 비례대표를 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경우는 국민들께서 비례대표 후보를 면면을 보시고 그리고 각 정당이 어떠한 가치와 비전을 가지고 있는가를 보시고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봅니다.
▷ 전영신 : 근데 우상호 의원이 지금 비례대표 공천 과정이 상당히 밀실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비판하고 나섰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조국 : 저희 당이요?
▷ 전영신 : 민주당이요.
▶ 조국 : 민주당 내부 상황을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 전영신 : 그래도 같이 하시려면 상황을 좀 알고 계셔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 조국 : 저는 민주당 내부의 공천 과정에 개입할 권한도 없고 자격도 없죠.
▷ 전영신 : 이낙연의 새로운미래나 설훈 의원을 비롯해서 탈당 인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민주연합 그리고 송영길 전 대표의 소나무당, 이 당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가져가실 생각이세요?
▶ 조국 : 이낙연 대표님이 주도하는 정당 같은 경우는 저희하고 가치와 비전이 다르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추구하시는 바도 다르고. 물론 제가 세밀한 정강정책을 알지는 못하고 또 상호 소통이 없습니다마는 민주당에 계셨던 분들이 탈당을 하셔서 새로운 정당을 만드신 것 같은데 저희는 지금 그런 분들이건 또는 다른 분들이건 그쪽과 신경을 둘 여력이 없다. 저희의 가치, 저희의 비전, 저희의 정책에 집중하고 그것을 국민들께 알리고 여기에 모든 것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 전영신 : 진보 진영의 새 구심점이 필요한 상황이 된 게 아니냐 이런 의견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조국 : 새 구심점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그래서 지금 여러 가지 이유로 민주당에서도 분란이 있는 것 같고 또 정의당은 지지율이 많이 빠지는 것 같습니다. 각각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할 이유는 없을 것 같고 그렇지만 저희는 다른 당이 어떻게 한다를 개의치 않고 지금 현재 시대에 무엇이 필요한지. 즉, 윤석열 정권이 이대로 3년을 계속 가면 대한민국이 얼마나 위기에 빠지는지. 그 다음에 빨리 윤석열 정권을 종식시키고 민생과 복지가 보장되는 선진 복지 국가로 가야 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 점을 주장하면서 범진보 진영, 범민주·진보 진영이 해야 될 일 나아가야 될 일 등을 개척하는데 집중할 것입니다.
▷ 전영신 : 그럼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조국 : 지금 세력으로 봐서 어찌 대안이 되겠습니까? 민주당은 170석의 정당이고 또 역사와 전통이 오래고요. 저희는 이제 신생 정당입니다. 저희는 지금 여러 번 공언했습니다마는 현재는 당원이 7만 정도밖에 되지 않고 물론 저희는 10만을 목표로 합니다. 민주당과는 비교가 안 되죠. 그리고 이번 총선에서 저희 목표는 10석이 목표입니다. 그 점에서 민주당을 대체할 수 있는 현재의 저희 역량은 그렇지 못하다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 전영신 : 이번에 조국 대표께서는 지역구와 비례대표 중에 어떤 선택을 하실 생각이세요?
▶ 조국 : 그건 지금 저희가 당에서 선거 관련 위원회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그 내부에서 논의를 통해서 결정해야 될 문제이지 저 개인이 대표가 이렇게 한다, 저렇게 한다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조국혁신당 강령에 기회균등 보장을 내세우셨습니다. 특히 대입 기회균등 공약을 내건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 조국 : 지금 우리 사회가 부익부 빈익빈이 심해진다는 것 이런 것 다 알고 있을 것 같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입시 경쟁이란 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조건인데 거기서 사회 경제적 약자의 경우에 있어서 과거와 달리 대입을 통해서 계층 상승을 하는 기회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외국에서 많이 하고 있는 기회균등 선발을 도입해서 그런 격차를 줄이자는 것입니다.
▷ 전영신 : 이 말씀 꺼내기가 저도 그렇습니다마는 입시비리 관련해서 유죄를 받으셨는데 그런데 이 공약하고의 연관성은 어떻게 이해를 하면 되겠습니까?
▶ 조국 : 연관성, 그것이 입시비리 2심에서 유죄 판결 받아서 다투고 있는데 세세한 사실관계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은 지금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요. 그 경우 과거에 저희 자식 같은 경우 아들 같은 경우는 미국에 대학을 갔습니다. 딸 같은 경우는 한국 대학을 갔습니다마는 그 선발에 있어서 지금 말한 기회균형 선발로 입학한 것이 아니고요. 그 선발 과정을 보시면 나중에 체크해 보시고. 저희 자식들의 문제와 별도로 저의 재판 문제, 그 문제는 저의 개인이 알아서 할 문제인 것이고요. 그렇지만 조국혁신당이라는 공당은 공당이 추구하는 비전과 가치가 따로 있기 때문에 구별해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 전영신 : 그렇다면 이 기회균등 보장, 구체적인 방법론은 어떻게 기회균등을 보장한다고 약속을 하신 건가요? 방법론은 어떻게 됩니까?
▶ 조국 : 일단 미국에서 오랫동안 추진해 오고 있고 미국 거의 모든 대학에서 하고 있는 적극적 차별 시정 정책, 영어로는 Affirmative Action이라고 합니다만 그런 사례가 있고요. 그 다음에 서울대학교 같은 경우도 지역균형 선발, 기회균형 선발을 이미 실시하고 있습니다. 근데 서울대 같은 경우는 실시했지만 그 퍼센트가 낮습니다. 국가가 또는 정치권이 합의를 해서 그 퍼센트를 높여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전영신 : 최근에 의대 정원 확대 문제를 둘러싼 정부의 대응은 어떻게 지켜보고 있으세요?
▶ 조국 : 저는 의료 문제 전문가는 아닙니다. 근데 저희 당내에서 의료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의 얘기를 들어서 보면 첫째, 의대 정원은 늘어나야 합니다. 그거는 저는 최근 윤석열 정권 이전에 문재인 정부도 의대 정원을 늘리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 당시도 의사 분들 또 의대생 분들이 파업 또는 수업 거부 등등을 한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요. 원칙은 한국에서 의사 수를 OECD 국가와 비교해 보게 되면 확실히 모자랍니다. 그래서 의대 정원 늘려야 합니다. 그런데 늘리고 난 뒤에 그 다음에 문제인데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을 보게 되면 지역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난 뒤에 서울로 와서 개업을 하는 게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의대 정원 늘렸지만 수도권으로 와서 의사를 하시기 때문에 지역은 오히려 의사가 부족하거나 또 늘지 못하는 상황에 있습니다. 그러면 정부가 해야 될 일은 의대 정원을 늘리되 실제 그 늘어난 의사 분들이 전국적으로 고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만들어야 되거든요. 예를 들어서 의대 정원을 늘리는데 그 늘린 의사 같은 경우는 예컨대 육군사관학교처럼 그런 제도를 만들어서 의무적으로 어느 지역에 근무해야 된다 이런 식의 설정을 한다면 현재 의사 분들 또는 의대생 분들의 반발도 많이 줄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 것들이 근데 윤석열 정부에서는 없다. 그냥 의대 정원을 늘린다. 이런 식으로만 있어서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 전영신 : 정부가 어제부터 면허 정지, 사법 처리 절차에 들어갔는데 이런 정부의 강경 대응 기조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를 하시나요?
▶ 조국 : 윤석열 정부가 하는 일이 반대자를 때려잡는 것밖에 없지 않습니까? 압수수색, 체포를 하고. 봤더니 과거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아예 매우 비판적인 의사분이 의료 정책 문제 얘기를 했더니 그 의사 분을 입틀막을 했더군요. 입을 틀어 막았더군요. 이것이 의사 분들만이 아니라 국민 전체에 대한 윤석열 정권의 태도라고 봅니다. 카이스트 졸업생이 R&D 삭감을 항의하니까 입을 틀어막고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국정 기조를 바꾸라고 그러니까 입을 틀어막고 끌어내고 이런 기조인데요. 그런 식으로는 안 된다고 보고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해서 증원을 저는 동의하고 저희 당도 동의합니다. 그렇지만 입을 틀어막는 방식, 압수수색, 체포 구속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정책을 관철시키는 것은 폭압적 행태라고 봅니다.
▷ 전영신 :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을 하루빨리 종식시켜야 한다. 이 얘기를 자주 하시는데요. 조 대표님도 헌법학자이신데 정권 심판도 아니고 정권의 조기 종식을 어떤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는 것에 대해서는 헌법 질서 부정 아니냐 이런 반론에 대해서는 또 어떤 반론을 이야기 해주시겠습니까?
▶ 조국 : 전혀 헌법 부정이 아니고요. 예를 들어서 그게 헌법 부정이라면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이 드러나서 시민들이 촛불혁명을 일으켜서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파면되어서 조기 종식되었죠. 이게 헌법 부정입니까? 전혀 아니죠. 오히려 민주공화국의 가치와 토대를 훼손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이 실제 현재 헌법 질서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검찰이 윤석열·김건희 두 분의 비리를 보호하는 기관으로 변질되어 있고 표현의 자유·언론의 자유 다 바닥에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헌법 부정 얘기는 누가 하고 있는지 명백하고요. 오히려 헌법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서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을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 전영신 : 최근에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3지대에서 상당히 상승세가 가파른데요. 국민들이 왜 이렇게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보세요?
▶ 조국 : 지금 많은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어서 아주 감사한 마음이고요. 물론 그것 때문에 저희가 오만하거나 그럴 생각은 전혀 없고. 왜 지지를 보내는가에 대한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해보면 지금 저희가 기본적으로 범진보 진영에 속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또 1당이고 170석을 가지고 있는 거대 야당인데 민주당 경우에 있어서는 반드시 중도층을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행동이 좀 느리고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주장하는 바도 조심해야 되는 게 있습니다. 근데 윤석열 정권 2년을 지나면서 많은 국민들이 울분에 차있다고 저는 봅니다. 저는 그 목소리를 대변한 것, 그것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들께서 속 시원하게 생각하시고 두 번째는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 이후에 무엇을 할 것인가와 관련해서 저희가 민생 복지를 강화하는 얘기를 계속 강조하고 있고 구체적인 정책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 점에 공감해 주신 게 아닌가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전영신 : 민주당에 악재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국 : 정치평론가들이 그런 얘기 하는 걸 보았습니다. 저는 전혀 동의할 수 없는 게 정치공학적 분석인데요. 왜냐하면 두 가지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는 실제 조국혁신당이 등장하기 전과 등장하기 후에 여론조사를 실제 조사표를 분석해 보시면 조국혁신당이 어디의 표를 가져오는가를 확인해야 됩니다. 그냥 머릿속 느낌이 아니라. 실제로 여론조사 전후 저희 당의 출현 전후를 비교해 보시면 조국혁신당은 이준석 신당과 정의당으로 가는 표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걸 실제 여론조사를 보셔야 되고요. 두 번째 조국혁신당은 총선에서 범민주·진보 진영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원래 선거에서 바람이 없는 선거는 투표율이 낮습니다. 근데 실제 현재 선거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조국혁신당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말은 조국혁신당이 바람을 일으킴으로써 범민주·진보 진영의 유권자들이 투표장으로 갈 것입니다. 근데 투표장으로 가게 되면 그분들이 비례의 경우 조국혁신당을 찍으려고 하시겠죠. 투표장에 가서 비례정당에 조국혁신당을 찍은 분들이 지역을 국민의힘을 찍겠습니까? 전혀 아니겠죠. 그 점에서 저는 조국혁신당의 등장으로 기권하려고 했던 민주당 지지층 또는 무당층 등이 투표에 참여하려고 하고 있고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지역구는 다른 정당을 찍게 될 것인데 그 정당이 국민의힘일 리는 없다라고 보면 실제 첫째는 여론조사에서의 확인, 두 번째 바람과 투표율 상승 등을 생각하게 되면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범민주·진보 진영의 파이가 커지는 그런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보고 실제로 그건 여론조사에도 확인된다고 봅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끝으로 저는 이 질문을 드려보고 싶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중반 신년기자회견에서 조국 장관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었잖아요. 당시에 그 답변, 방송 통해서 듣고 계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들으셨는지 궁금합니다.
▶ 조국 : 제가 모셨던 대통령님이시고 제가 인격적으로 매우 존경하는 대통령님이셔서 그 시점에서 그런 말씀을 하도록 만든 수석비서관으로 한편으로 송구한 마음이고 또 마음의 빚이라는 표현을 써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 전영신 : 문 대통령이 이야기한 마음의 빚이라 함은 어떤 의미로 해석을 하셨어요?
▶ 조국 : 법무부 장관을 하라고 말씀을 하셨고 그로 인해서 그 뒤로 검찰권의 오남용으로 저희 가족이 멸문지화에 이른 상황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하셨던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오늘 듣는 청취자분들에서 ‘조국 전 장관님 승리로’, 4***님. 또 많은 분들께서 ‘파이팅이요’ 이런 말씀들 보내주셨습니다. 오늘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조국 : 고맙습니다.
▷ 전영신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