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초전도체' 미국 학회서 발표 (+신성델타테크 현 상황)
2024-03-0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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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상압 초전도체 주장 물질 'PCPOSOS'
초전도체 관련주로 꼽히는 신성델타테크
국내 연구자들이 새로운 초전도체 'PCPOSOS'를 만들었다고 주장해 전 세계가 다시 주목하고 있다.
5일 엑스(옛 트위터),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된 물질 'LK-99' 연구에 이름을 올렸던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드메리대 연구교수는 지난 4일(현지 시각) 오전 8시 12분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미국물리학회(APS) 3월 학회 초전도체 세션에 참석했다. 김 교수는 이날 학회에서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또 다른 물질 PCPOSOS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발표를 하며 PCPOSOS 실물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샘플 공개는 없었지만 김 교수는 영상을 통해 이 새 물질이 초전도체 특성인 자석 위 공중 부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연구실 'SCTL'을 통해 '제로(0) 저항'을 측정하는 재현 실험도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SCTL이 어떤 곳인지에 대한 추가 설명은 없었다.
해당 발표에 대한 과학계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발표 내용은 김 교수 등 연구진의 주장일 뿐이라는 것이 전반적인 학계 입장이다. 공신력 있는 검증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초전도저온학회장인 최경달 한국공학대 교수는 "학술대회 발표는 일정한 요건만 갖추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으로 학회에서 그 내용을 인정했다거나 승인 절차를 밟았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상온 상압 초전도체를 실제로 개발했으면 표준연구원과 같은 제3의 기관에서 해당 물체의 물성만 측정하면 쉽게 검증될 것이고, 논문을 발표할 때도 그와 같은 기관의 측정치를 함께 제시하면 더 신뢰성이 높아질 거다. 저자들이 아직 그렇게 하지는 않고 있어 아직은 주장일 뿐이라고 본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이런 가운데 PCPOSOS 대장주로 손꼽히는 신성델타테크 주가 추이에 큰 이목이 쏠리고 있다.
PCPOSOS 연구 결과 발표 이후인 5일(한국 시각) 오전 장 초반 신성델타테크 주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전날 신성델타테크는 종가 12만 3300원을 기록했는데, 5일 오전 9시 개장 직후 전 거래일 대비 2만원 이상 떨어진 가격에 거래됐다. 9시 56분 기준 전일 대비 7000원(5.68%) 떨어진 11만 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성델타테크는 1987년에 설립된 중견기업으로 2차 전지, 기판제작, 생활가전, 물류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 초전도체 관련 이슈가 급부상하면서 관련주로 묶여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