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신사동호랭이가 보냈던 문자메시지 공개한 걸그룹 멤버

2024-03-04 08:45

add remove print link

EXID 하니 “참 좋은 사람, 우리를 우리답게 지켜줘서 고마워”

그룹 EXID 하니가 세상을 떠난 작곡가 겸 프로듀서 故 신사동호랭이를 추모했다.

하니(본명 안희연)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에스티 로더 갈색병 40주년 팝업 스토어` 오픈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하니와 신사동호랭이가 주고 받은 문자.  / 뉴스1-하니 인스타그램
하니(본명 안희연)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에스티 로더 갈색병 40주년 팝업 스토어` 오픈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하니와 신사동호랭이가 주고 받은 문자. / 뉴스1-하니 인스타그램

하니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빠 그거 알아요? 오빠는 참 좋은 사람이었어요. 그리고 난 그게 늘 감사했어. 근데 그 말을 많이 해주지 못해서, 그게 참 후회가 되더라고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빠의 많은 배려와 노력 그리고 희생으로 만들어 준 울타리 안에서 우리는 참 많이 웃었어요. 오빠는 최고의 보호자였어. 우리를 우리답게 지켜줘서 고마워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빠의 말대로 결국 난 행복해졌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열심히 행복할게요. 오빠는 그걸 가장 바랄 거라는 걸 알고 있어요. 오빠, 보고 싶네요. 사랑해요. 고마워요. 편히 쉬어요"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함께 공개된 문자 속에는 신사동호랭이가 하니에게 "결국 넌 행복할 거고 이길 거야. 왜냐면 넌 남들보다 좀 느리고 답답하고 하지만 그만큼 스스로를 얻어가잖아. 자존감 잃지 말자 나도 너도"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박정화가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된 영화 ‘용루각 : 비정도시’ 언론시사회에서 객석을 응시하고 있다. / 뉴스1
박정화가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된 영화 ‘용루각 : 비정도시’ 언론시사회에서 객석을 응시하고 있다. / 뉴스1

EXID 정화 역시 "오빠,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그리고 모든 것이 고마웠어요. 많이 보고 싶고 그리워요. 기도할게요, 영원히 간직하고 살게요, 잘 가요, 오빠"며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신사동호랭이는 지난달 23일 작업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1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신사동호랭이는 그룹 EXID ‘위아래’, 티아라 ‘롤리 폴리’, 포미닛 ‘볼륨 업’, 에이핑크 ‘노노노’ 등 수많은 히트곡을 썼다.

신사동호랭이 / 뉴스1
신사동호랭이 / 뉴스1
home 신아람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