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서울 한복판서 차 문 잠그고 20분 넘게 안 나오던 20대 남성, 알고 보니…
2024-03-0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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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안에서 흰색 가루 묻은 비닐봉지도 발견돼
마약을 투여한 뒤 차량을 몰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일 업무방해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이날 MBN을 통해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께 마약을 투여한 뒤 자신의 승용차를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근처 주유소 세차장 입구에 세워둔 혐의를 받고 있다.
"운전자가 문을 잠그고 차량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20여 분 동안 A씨와 대치한 뒤 검거했다.
마약 간이 시약검사에서 A씨는 다수의 마약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안에서는 흰색 가루가 묻은 비닐봉지 또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2일 오전 8시 42분께 경기 광명 하안동의 한 길거리에서 흉기 2개를 들고 돌아다니던 50대 남성도 마약류 간이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체포됐다.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한 치료가 우선이라고 판단해 응급입원 조치한 뒤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구대에 들어오려는 남성에게 먼저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경고하고 설득했다"며 "이후 별다른 난동 없이 흉기를 내려놓고 신병 확보 과정에서도 저항하지 않아 아무도 다치지 않고 상황이 마무리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