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유명 축구선수가 클린스만 후임 황선홍 감독을 콕 집어 언급했다 (+실명)

2024-03-0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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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 경질당해

울산 HD 설영우가 황선홍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을 언급했다.

지난해 10월 7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전에서 한국 황선홍 감독이 경기 초반 실점 후 생각에 잠긴 채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7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전에서 한국 황선홍 감독이 경기 초반 실점 후 생각에 잠긴 채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 연합뉴스

울산 HD는 1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전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0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공동 취재 구역에서 설영우는 "황선홍 감독님과 아시안게임에서 함께 했기에 원하는 축구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제가 뭘 잘하고 뭐가 부족한지 감독님도 제일 잘 알고 계실 거로 생각한다. 한국 대표팀에 차출될지 안 될지는 모른다. 하지만 만약에 한국 대표팀에 포함된다면 황선홍 감독님과 함께 재밌는 축구를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홍명보 울산 HD 감독은 경기 후에 설영우를 칭찬했다. 이에 따라 취재진이 "홍명보 감독이 칭찬을 많이 했다"라고 묻자, 설영우는 "그런 말씀 하셨느냐"고 물은 후 "태극마크를 달고 큰 무대에 갔다 오다 보니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평소에는 도전 자체를 안 하는 플레이를 도전하다 보니까 그런 게 나오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울산 문수 경기장은 내 집과 같은 곳이다. 여기에서 뛰는 걸 매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문수 경기장에서 많은 팬분들이 제 이름을 연호하는 걸 들으면, 최선을 다해서 팬들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마음뿐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황 감독은 이날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3월 A매치 기간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치를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U-23 한국 대표팀은 오는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인 AFC U-23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황 감독은 당분간 두 팀 일정을 동시에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3월 A매치 기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리는 친선대회에 나설 U-23 대표팀은 황 감독 없이 기존 코치진이 지휘한다. 황 감독은 별도의 코치진을 꾸려 A대표팀을 이끌 계획이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 AFC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중심으로 한 불화가 드러나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을 경질했다.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울산 설영우가 슛하고 있다. / 연합뉴스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울산 설영우가 슛하고 있다. / 연합뉴스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