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1일 포항 해수욕장서 사람 뼈 추정 물체 또 발견됐다

2024-03-0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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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대해수욕장서 사람 뼈 추정 물체 발견
조깅하던 주민이 발견해 신고 처리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자료 사진 / 뉴스1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자료 사진 / 뉴스1

경북 포항의 한 해수욕장에서 연달아 사람 뼈 추정 물체가 발견돼 지역사회에 걱정을 안기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는 1일 오전 8시 11분쯤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사람 뼈를 발견했다는 주민 신고를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신고자는 해변에서 조깅을 하던 중 이를 발견했다.

해경은 이번에 발견한 물체를 3cm가량의 사람 거골로 추정 중이다. 정강이뼈와 발을 연결하는 뼈를 거골이라고 부른다.

경찰은 DNA 감식을 통해 사람 뼈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할 예정이다.

거골을 발견한 해당 주민은 닷새 전인 지난달 25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조깅을 하다 약 30cm 길이의 사람 정강이뼈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해 신고한 바 있다.

당시 이 주민은 "백사장에 뼈 같은 게 있는데 확인을 해달라"라고 신고했으며, 출동한 해경 측은 신고자 말대로 정강이뼈로 추정되는 물질을 발견했다.

해경은 뼈로 추정되는 물체를 수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넘겼다.

최근 발견된 사람 뼈 추정 물체에 대해 해경 측은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맡긴 정강이뼈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2개월이 걸린다는 통보를 받았었다"라며 "DNA 감식을 통해 신원 등을 확인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