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사 없이 출발...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에서 정말 무서운 일 벌어졌다

2024-02-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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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기관사 없이 '출발'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가 답십리역에서 기관사 없이 그대로 출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Chokchai Suksatavonraphan-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Chokchai Suksatavonraphan-shutterstock.com

29일 MBC,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8시 47분 서울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에 정차한 열차가 자동으로 출발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기관사는 답십리역에서 출발하기 전 승강장 안전문이 열린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기관사는 열차에서 하차해 조치를 취하고 있었는데, 그러던 중 갑자기 열차가 자동으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열차 기관사가 브레이크를 체결하지 않은 채 열차에서 하차했고, 승강장 안전문이 고쳐지면서 열차가 자동으로 출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특별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조사가 끝난 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하철 열차는 기관사가 탑승하지 않은 채 운행될 경우 사람, 물건이 출입문에 끼이는 등 돌발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 측은 "시스템적으로 열차 자동 운행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며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 무인으로 운행되는 지하철은 이미 존재한다. 신분당선 열차를 비롯해 의정부 경전철, 부산도시철도 4호선, 대구 3호선, 인천 2호선 등이 있다.

한편 지하철은 크고 작은 고장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 지난 14일 오후 6시 인천 지하철 1호선 문학경기장역에서 계양역 방면으로 출발하려던 8량짜리 전동차의 출입문이 닫히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승객들은 열차에서 모두 내려야했다. 교통공사 측은 해당 사고로 열차 출발이 약 4분 가량 지연됐으며 해당 열차는 차량 기지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