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엄마가 더 이상 보리차를 끓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2024-02-2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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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본격적인 홍보 나서…30대 이상 고객층 공략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엄마의 정성이 담긴 보리차를 마셔온 여러 가정에 조만간 생수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삼다수가 새 브랜드 모델로 가수 임영웅을 택했다.
기존 모델인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이지은)와 계약 만료를 앞둔 삼다수가 임영웅을 새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는 소식이 29일 조선비즈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삼다수 측은 임영웅과 이미 광고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광고 사진 등 인쇄물 촬영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임영웅은 현재 삼다수 광고 모델인 아이유의 계약이 끝나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삼다수는 앞서 2006년 처음으로 연예인을 브랜드 모델로 기용했다. 배우 이재룡·유호정 부부를 시작으로, 배우 조정석, 가수 겸 배우 이승기, 배우 김혜수 등이 삼다수와 인연을 맺었다.
대부분 광고 모델 계약 기간은 1년 안팎이었으나, 2020년 발탁된 아이유는 이례적으로 4년 가까이 삼다수 모델로 활동했다.
삼다수가 오랜 인연을 맺어온 아이유와 계약을 마치고 새로운 모델을 세우게 된 데엔 시장 점유율 하락이 영향이 미쳤을 거로 조선비즈는 내다봤다.
국내 먹는 물 시장 규모는 매년 상승하는 추세지만, 삼다수의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떨어졌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전문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21년 42.6%였던 삼다수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42.7%였다가 지난해 40.3%로 하락했다. 여전히 국내 생수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긴 하다.
삼다수 측은 이런 내림세를 뒤집고자 이번 모델 교체에 힘을 준 거로 보인다.
정기 배송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다수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주문 현황에 따르면 생수 구매 빈도가 높은 연령대는 30대 이상으로 파악됐다. 최근 앱을 통해 50·60대 중장년층 주문량이 크게 늘자, 주요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해당 연령대 사이에 인기가 있는 임영웅을 브랜드 모델로 세운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전국 7만 2560만 가구를 대상으로 환경부가 2021년 처음 시행한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 결과 생수를 사 먹는 가구는 전체의 27.3% 수준으로 확인됐다. 나머지는 수돗물로 보리차를 끓여 마시거나 정수기를 이용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022년 실시한 '생수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 중인 생수 중 삼다수(전체 38%)의 인기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탐사수(13.3%) △백산수(6%) △평창수(5.6%) △지리산수(5.3%) △스파클(4.2%) △아이시스(4.1%) △석수(3.3%) △동원샘물(3.2%) △풀무원샘물(3.1%) △몽베스트(2.2%) △용암수(1.8%) △에비앙(1.6%)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