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과 관련한 좋지 못한 이야기 전해졌다… 영국서 전해진 소식

2024-02-2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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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FA컵 선발 출전해

울버햄턴 황희찬이 경기 도중에 쓰러졌다.

지난 6일(현지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에서 황희찬이 교체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6일(현지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에서 황희찬이 교체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황희찬이 28일(현지 시각) 잉글랜드 울버햄프턴에 있는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에미레이츠 FA컵 16강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황희찬은 후반 8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받은 뒤, 동료 마리오 르미나를 향해 침투 패스를 시도했다. 패스 직후 황희찬은 디딤발인 왼쪽 햄스트링을 붙잡고 쓰러졌다.

황희찬은 오른손으로 얼굴을 감싸쥐며 크게 고통스러워했다. 이후 의무팀이 달려 들어가 상태를 확인했고 동료 선수 조세 사도 한달음에 달려 나와 황희찬의 상태를 확인했다.

황희찬은 1분가량 일어서지 못했다. 이후 간신히 몸을 일으켰고 일단 의무팀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걸어 나왔다. 하지만 걷는 모습은 상당히 불편해 보였다. 황희찬은 결국 페드루 네투와 교체돼 드레싱룸으로 들어갔다. 르미나 역시 파블로 사라비아와 교체돼 치료받았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만 해도 시즌 극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8월 말과 9월에 3경기를 결장했다. 지난 2022~2023시즌도 부상으로 5경기를 결장했다. 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조별리그 첫 2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햄스트링 부상은 통상적으로 최대 한 달가량 결장할 수 있는 부상이다. 수술보다 재활과 회복으로 복귀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황희찬은 다음 달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 4차전에 합류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한편 황희찬은 유럽에서도 통할 수 있는 튼실한 체구와 뛰어난 스피드를 장점으로 가지고 있는 축구 선수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는 성난 황소를 연상시킬 정도로 상대 수비진들을 돌파하면서 빠른 스피드로 뚫어버리는 저돌적인 드리블과 적극적인 몸싸움이다. 또 슈팅과 패스가 양발로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가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에서 황희찬이 슛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에서 황희찬이 슛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