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무려 나무 100그루를...대전에서 벌어진 '끔찍'한 일

2024-02-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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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유성경찰서, 나무 100그루 베어간 절도범 추적중...추가 피해 우려

대전에서 나무 100그루가 잘려 나가는 일이 벌어져 경찰이 공식 수사에 착수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Brett Jorgensen-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Brett Jorgensen-shutterstock.com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전유성경찰서는 대전시 외곽의 한 농장에서 기르던 포도나무 100그루가 잘려 나간 사실을 확인, 나무를 베어간 절도범을 추적하고 있다.

피해자이자 포도나무밭 농장주인 A 씨는 지난 14일 경찰에 "누군가 포도나무를 훔쳐갔다"고 신고했다.

앞서 A 씨는 신고 열흘 전에도 50그루의 포도나무가 잘려 나가 밑동만 남은 것을 확인,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달 21일 대전시 유성구 안산동 소재 또 다른 포도나무밭에서도 포도나무 50그루가 밑동만 남은 상태로 발견돼 '동일범'의 소행이라는 분석까지 흘러 나오고있다.

조사 결과 경찰은 계절상 농사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농장주의 발길이 뜸해진 틈을 타 절도 행각이 벌어진 것으로 추측하고있다.

문제는 나무를 훼손시킨 범행 시기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경찰은 범인이 누구인지조차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근의 다른 나무밭에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흘러 나오고있다.

경찰 측은 범행이 발생한 곳이 외진 곳이라 폐쇄회로(CC)TV도 없다며 "최선을 다해 수사하겠다. 추가 피해를 막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