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균안 야구선수, 1년 만에 연봉 88% 수직 상승…포수에서 국가대표 투수로 성공
2024-02-2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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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투수로 거듭난 나균안, 스스로 가치 증명
롯데 자이언츠의 나균안 연봉이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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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균안은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후 3년 만에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인생역전을 이뤘다. 특히 연봉도 크게 상승하며 성공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달 26일 롯데는 '2024 시즌 재계약 대상자' 48명과의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루키 외야수 김민석의 연봉이 183.3% 인상되는 등 연봉 상승률이 눈에 띄었다.
나균안 연봉은 지난해 1억 900만 원에서 2억 500만 원으로 88.1% 인상됐다. 이로서 나균안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2억 원대 연봉자가 됐다.
지난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130⅓이닝 동안 투구, 6승 8패, 평균자책점 3.80의 성적을 보인 나균안은 총 114개의 삼진과 42개의 볼넷을 내줬다.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40을 기록했고 12번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그는 시즌 초반부터 빼어난 투구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4의 성적을 기록하며 월간 MVP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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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과 7월에는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첫 선발 풀타임치고는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대표팀에 선발돼 태국전에서 4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7-0 콜드게임 승에 기여했다.
대표팀이 4회 연속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나균안은 병역특례를 받게 돼 앞으로의 커리어에 좋은 기회가 생겼다.
특히 나균안은 젊은 나이에 큰 계약을 노릴 수 있는 FA 자격을 빠르게 취득했다.
이미 5시즌을 충족하고 앞으로 3년만 풀타임으로 뛰면 28세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게 된다.
한편 포수로 활동하던 나균안은 타격에서 만개하지 못해 투수로 전향했다.
하지만 투수로 전향한 후 2021년 1군 23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6.41의 성적을 거두며 가능성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