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연봉 385억' 이대호가 20년 간 와이프에게 용돈 받아 쓴 이유
2024-02-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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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아내에 대한 각별한 애정 드러내
야구선수 출신 이대호 근황이 화제가 됐다.
이대호는 27일 방송될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이하 '돌싱포맨')에 출연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는 물론 은퇴 후 복잡한 심경을 밝힌다.
이에 이대호 누적 연봉과 재산, 와이프 등이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이대호는 지난해 11월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누적 연봉을 385억 원이라고 전했다.
또한 재테크 비법에 대해 "와이프와 결혼과 동시에 용돈을 받아 썼다"며 "20년 전부터 한 달 용돈 300만 원으로 생활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대호는 "300만 원을 아내에게 받아도 후배들 밥을 사주면 밥값만 300만 원이 넘게 든다"고 말했고 모자란 돈은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와이프에게 잘 얘기하면 후배 밥 사주는 돈은 더 줬다"고 말했다.
이대호가 와이프에게 용돈을 받아쓴 이유는 오로지 야구에만 집중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누적 연봉 385억 원의 사나이 이대호는 과거 일본 프로팀과 계약 당시 2012년 기준 약 68억 원의 연봉을 받았다.
해당 금액은 당시 일본 선수 중 TOP5에 드는 연봉 수준이었다.
지난해 10월 tvN '김창옥쇼 리부트'에서는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이대호는 "아내와 사귄 지 2년 만에 무릎 수술을 했다"며 "와줄 수 있는지 물었더니 시험 기간이라 힘든데 날 지켜주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9시간 수술을 받고 오줌 통이 가득 찼다"며 "보여주기 싫었지만 아내가 그대로 다 받아주는 게 너무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내가 일하러 나갈 때 엘리베이터까지 나와 주고 들어갈 때도 나와 준다. 은퇴할 때도 '당신이 있어 너무 행복하다'라고 이야기해 주는데 눈물 나더라. 너무 든든했다"며 아내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대호는 와이프와 8년 연애 끝에 지난 2009년 결혼했다.
이대호에게는 와이프만큼 고마운 분이 한 분 더 계셨다.
이날 '돌싱포맨'에서 이대호는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할머니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해 11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도 이대호는 가장 미안하고 고마운 존재로 '할머니'를 답하며 "3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할머니가 노점상을 하시며 사랑으로 키워주셨다"고 고백한 바 있다.
또 "할머니가 밤새도록 일해서 야구 장비를 준비해 주시고 그것조차 여의찮으면 예물로 받은 쌍가락지를 전당포에 맡기곤 하셨다"며 "새벽 2시에 일어나 장사 준비를 하시고 7시부터 일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할머니에게 호강시켜드리는 게 꿈이었다. 그런데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돌아가셨다. 그래서 많이 힘들었다. 꿈이 사라져서"라며 첫 계약금을 받을 당시 눈물을 흘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성인이 된 이대호에게 방공호는 아내다"라고 짚자, 그는 "진짜 그런 것 같다. 일을 많이 하다가 집에 들어가서 침대에 누우면 따뜻한 느낌이 든다. 와이프가 아무 것도 안 해도 사랑받는다는 느낌"이라며 아내를 향해 애정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이대호가 출연하는 '돌싱포맨'은 27일 오후 9시 SBS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