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직 사퇴”…공천 갈등 영향
2024-02-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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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최고위원직 사퇴한 고민정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7일 최고위원직 사퇴를 발표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로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문제 제기를 했던 것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공천갈등과 무전략에 대한 비판을 방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라며 "하위 20%, 여론조사 문제 등 공정성에 문제 제기가 되고 있고, 총선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는 문제도 우리 진영 안에서 반복적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현재 공천을 둘러싸고 민주당을 오랫동안 지지하고 계시는, 혹은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핵심 당원들조차 굉장히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면 결론이 날 때까지 치열하게 토론을 해서라도 결론을 내서 하나하나 풀어나가야 한다는 게 저의 주장인데, 그런 논의들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제가 회의를 들어가는 게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고 최고위원 지난 25일 밤 이재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공천 파동에 관한 심도있는 논의와 토론 등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튿날 최고위 회의에 불참했다.
고 최고위원은 "가장 큰 문제는 지금 현재 당내 공천과 관련해서 불신이 너무 많이 쌓였다는 것"이라며 하위 평가자들에 대한 점수표 공개, 당내 여론조사 관련 각종 의혹 등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