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닥에 1951만원”…유명 걸그룹 멤버 '머리카락' 경매 논란
2024-02-2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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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장원영 머리카락인지 확인되지도 않아
중국에서 한국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머리카락 세 가닥 경매가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 싱가포르 매체 '8days'에 따르면 20일 중국 네티즌 A 씨는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장원영의 머리카락을 판매한다는 경매 방송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방송은 1200명 이상의 시청자가 몰리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A 씨는 "아이브 콘서트장에서 직접 뽑은 장원영 머리카락 세 가닥이다"며 "DNA로 신원확인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머리카락 경매 입찰가는 1만 9000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1881만 원)로 책정됐다.
A 씨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부족함에도 27일 최고 입찰가는 1만 9700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1951만 원)까지 치솟았다
해당 경매는 3월 2일 11시 59분 종료될 예정이다.
8days는 "스타의 머리카락에 큰돈을 지불하려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고 보도하며, "머리카락을 사는 사람도 말이 안 되지만 파는 사람은 더 말이 안 된다. 세 가닥으로 무얼 할 수 있느냐"고 누리꾼들의 반응을 전했다.
많은 누리꾼도 장원영 머리카락 진위에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또 "DNA 검사 후 구매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검사는 소용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황당한 경매는 종종 세계 각국에서 화제가 된다.
지난 2007년에는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삭발 된 머리카락이 경매에 등장했다.
당시 브리트니 스피어스 머리카락은 경매가 50만 달러(한화 약 6억 5000만 원)를 기록했으나 경매 중지로 직접적인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2008년에는 자선단체에 기부하기 위해 진행된 경매에 스칼렛 요한슨이 코 푼 휴지가 등장했고 결국 5300달러(한화 약 705만 원)에 낙찰됐다.
이 밖에도 제시카 심슨의 씹던 껌과 앤젤리나 졸리의 머리빗도 경매에 나와 화제를 모았던 사례가 있다.
장원영 머리카락 경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돈 벌기 참 쉽네" "장원영이 알면 소름 돋을 듯" "DNA 검사를 어떻게 할 건데" "사기 가능성이 높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