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한의사까지…” 정부, 끝내 의사들 벼랑 끝으로 몰았다

2024-02-2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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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대란에 정부가 마련한 대책

정부가 한의사와 약사의 업무 범위 확대를 검토 중이다.

26일 JTBC는 "정부가 한의사와 약사가 할 수 있는 일을 더 늘려 이들의 손을 빌리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의사, 한의사, 약사는 의료 계통이란 점은 같지만 서로 이해관계가 다르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이 20일 낮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전공의협의회 2024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뉴스1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이 20일 낮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전공의협의회 2024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뉴스1

의대 증원 방침으로 전공의 사직 사태, 의대생 집단 휴학이 이어진 가운데 정부가 한의사, 약사의 권한을 늘리는 방안을 만들려 하는 것이다.

의사들에겐 당연히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사안이다.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의료 공백 대응책으로 다양한 선택지를 찾을 것"이라며 "여러 직역 간 업무 범위 조정도 그 중 하나"라고 밝혔다.

다만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업무 범위 조정은 장기적 과제"라면서 "의료 체계 격차 해소를 위한 필수의료 패키지에 포함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26일 윤석열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민이 아플 때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복지의 핵심이고 국가의 헌법상 책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전공의가 이탈한 자리에 군의관 2400여 명을 투입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국립의료원 등 공공 의료기관을 우선으로 이번 주 중 배치할 예정이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