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L 씨에게 신체촬영·잠수이별 당했습니다” 글, '추가폭로' 올라와 논란 증폭

2024-02-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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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에게 충격 안긴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글
“제가 바라는 건 사진이 완벽하게 삭제되었는지 여부”

배우 L 씨 4년 만난 연인이었는데 그에게 주요 부위 신체촬영, 잠수이별 등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A 씨의 글이 계속해서 논란 중이다. A 씨가 기존 글에서 추가 폭로를 덧붙이면서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논란 중인 글 네이트 판글. /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
논란 중인 글 네이트 판글. /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

지난 22일 늦은 오후 '배우 L 씨에게 잠수 이별 당했습니다' 원글을 공개하고 나서 얼마 뒤 A 씨는 추가 글을 잇따라 게재했다. 가장 마지막 추가된 글에서 A 씨는 "전 현재 그분에게 미련 없다. 여러 분들이 오해하시는 것 같아 말씀드린다"고 단호히 밝혔다.

이어 "그리고 허위사실 루머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 그렇게 한가한 사람 아니다. 팩트만을 적었고 많은 분들이 이름 사진 문자를 얘길 하시던데 사진 공개하면 따로 이름은 필요 없을 듯하고, 많은 문자 중에 우선 사진 요구한 문자만 일부 공개하겠다"며 캡처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 몇 장을 올렸다.

그러면서 "사진은 여전히 고민인 게 그분 팬들이 상처받을까 고민이다. 동료들 막말한 것도 충격적인 내용이고 예능에서 (보여준) 예의 있고 깍듯한 모습이랑은 상반된 것이라 이것 또한 고민 중"이라며 "지금 제가 바라는 건 사진이 완벽하게 삭제되었는지 여부다"라고 호소했다.

그는 "(사진) 찍어서 보내는 게 늘 찝찝했지만 너무 원하였고 믿었기 때문에 보낸 거다. 꾸준히 사진을 원하였지만 제가 찍기를 싫어해서 최근 한 2년 간은 보내지 않았었는데 마지막 만난 날 찍은 사진은 그분의 생일이라서 선물로 찍게 했고 대신 제 휴대폰으로 찍어서 전송했다. 만나서 사진 찍은 건 이 날이 처음이다. 중요 부위인 데다 사진이 너무 적나라해서 걱정이다"라며 두려움을 표했다.

자료사진. / Julius Kliucinskas-shutterstock.com
자료사진. / Julius Kliucinskas-shutterstock.com

또 "관계를 엄청 했다고 말한 것은 그만큼 이별의 징후를 전혀 느끼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만약 헤어지고 싶었다면 그날 말했다면 저도 긴 인연 정리하는 쪽으로 받아들였을 거다. 중간에 3개월 정도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적도 있고 매너 있게 행동했다면 이런 일 없었다고 단언한다"며 "그냥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한마디로 ‘오죽하면’이다. 저의 마음 따윈 안중에 없고 사람 만만하게 보며 뒤통수 치는 일 처음이 아니다. 이기적인 사람인 건 알았지만 끝까지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한테 더는 멍청하게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명확하게 말했다.

A 씨는 현재 우울증과 불면증 등을 겪고 있다고 밝히며 "이 (병들이) 모두 이별 후가 아니라 그 사람 만나는 중에 생긴 걸 그분도 알고 있다. 냉혹하고 공감 능력 없는 사람이지만 조그마한 공감 능력이라도 발휘해서 마지막으로 저에게 이별을 고했다면 전 받아들였을 거다. 사진은 조금 더 고민해 보고 올리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다른 질환을 구체적으로 밝히기 그래서 생겼다고만 했더니 성과 관련된 질환 일거라 생각하시는 거 같아서 말씀드리자면 성적인 거와는 관련이 없다. 물론 그 사람 때문에 산부인과도 몇 번 간 적도 있지만 현재 그쪽 관련 질환은 전혀 없다. 하지만 우울증과 불면증은 그분 때문이라고 확신한다. 제가 잠을 무척이나 잘 자는 사람이라는 걸 누구보다도 그분이 잘 알고 있고 어느 날부터인가 약 없이는 잠을 잘 수 없게 되었다. 제 마음이 약해서 이렇게 된 거일 수도 있기에 병이 생긴 것에 대한 원망은 없다"며 글을 마쳤다.

한편 해당 글 관련해 26일 티브이데일리는 "L 씨 측에 해당 사안과 관련해 문의했지만, 어떤 답변도 듣지 못한 상태다. A 씨가 상처를 받았다고 밝힌 잠수 이별은 연인 간 사이에서 벌어진 일이기에 논란이 될 수 없다. 단, L 씨가 A 씨의 요구에도 신체사진을 계속 소지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며 "하지만 L 씨는 자신의 정체를 꽁꽁 숨기는데 급급해 보인다"고 보도해 더 큰 파장이 일고 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