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하극상 사태로 인한 이강인의 금전적 피해액이 추정됐다, 엄청나다 (+이유)
2024-02-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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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징계와는 별도로 무거운 경제적 처벌을 받고 있다”
이강인(23·PSG)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기간에 주장 손흥민(32·토트넘)에게 일으킨 하극상으로 인해 금전적으로 큰 손실을 보게 됐다는 외신의 분석이 나왔다.
베트남 일간지 전찌는 지난 21일(현지 시각) “이강인은 손흥민과의 싸움으로 인한 이미지 훼손으로 인해 아직 진행되지 않은 대한축구협회 징계와는 별도로 무거운 경제적 처벌을 받고 있다”며 보도했다.
전찌는 ▲통신사 ▲치킨 브랜드 ▲게임 광고를 더 이행할 수 없게 된 이강인의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 규모를 연간 25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체는 “한국에 비교적 잘 알려진 회사와의 손해만 있는 게 아니다. 연관된 기업과 관련한 손해액을 합치면 이강인은 손흥민과 싸웠다가 1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인 손해를 입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찌는 “PSG 프랑스 1부 리그 생방송을 알리는 한국 중계권자 포스터에 이강인의 모습이 사라졌다. 아시안컵 준결승 탈락 후 선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금전 문제는 광고주와 잘 협상하면 줄어들 수 있지만, 명예는 사실상 거의 파괴됐다. 커리어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찌는 ▲PSG 입단 ▲2023 프랑스프로축구연맹 슈퍼컵 MVP ▲아시안컵 베스트11 등 선수로서 전성기를 맞이한 이강인에 대해 "유럽 5대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한국인 선수가 자국 내 홍보에서 제외된 것은 선례도 찾아보기 힘든 매우 나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하루 앞둔 지난 6일, 저녁 식사 자리에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손흥민은 당시 플레이룸에서 탁구를 하고 있는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에게 "전지훈련 왔냐? 경기에 집중하라"고 꾸짖었고, 이에 이강인은 "저녁에 탁구를 하는 게 잘못된 건 아니지 않냐"며 고 반박했다.
이에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으며 두 사람 사이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후 주위에서 두 사람을 말렸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옷에 걸리며 탈구되는 상처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