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호랭이 재산 죽음, 억측은 자제해야 하는 이유 (유서)
2024-02-2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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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사동호랭이 충격 비보
신사동호랭이 죽음 이유를 두고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하지만 억측은 자제해야 한다. 너무나 비통하고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유가족은 누구보다 큰 슬픔에 빠졌을 것이다.
현재 신사동호랭이 사망 원인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그가 불과 이틀 전인 21일에도 걸그룹 '트라이비' 신곡 안무 시안을 공개하며 외부와 소통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신사동호랭이 죽음을 확인하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사망 시간과 장소는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하지만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사동호랭이가 작업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팬들뿐 아니라 신사동호랭이가 애정을 갖고 함께 달려온 '트라이비' 멤버들도 큰 슬픔에 빠져있는다.
신사동호랭이는 지난 2012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히트곡 비결을 노력이 결과라고 말했다.
새벽 늦은 시각까지 일하는 경우가 많지만, 오전 8시면 어김없이 눈을 떴다.
여행을 가서도 오전 6~7시가 되면 기상하는 신사동호랭이는 부모님 영향을 받아 그렇게 습관이 들었다.
작업 의뢰가 들어오면 가수의 깊이를 알기 위해 노력했고 현아와 현승의 '트러블메이커'의 경우 일주일이 넘는 시간 동안 두 사람과 함께 살다시피하며 만든 결과였다.
몸이 피곤하면 그만큼 일을 많이 했다는 의미라며, 피곤함을 즐겼던 그였다.
신사동호랭이는 재산에 대해서도 언급한 바 있다. 그와 더불어 아이돌 음악의 대부로 불린 '용감한 형제'는 KBS 2TV '승승장구'를 통해 재산이 100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신사동호랭이는 1년 저작권료는 최대 10억 원 수준으로 100억은 저작권료와 음반, 행사, CF 등으로 창출된 부가가치라고 설명했다.
생전 신사동호랭이는 많은 재산을 자산관리사에게 맡기고 부모님과 작곡가 후배들을 챙기는 데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017년 사업하던 지인으로부터 비롯된 채무가 발생했고 다른 업체에 빌려준 자금까지 회수하지 못하자 법원에 회생 신청을 냈다.
이듬해 10년에 걸쳐 빚 70%를 갚는 회생 계획안이 받아지는 등 경제적 어려움이 찾아왔다.
신사동호랭이 걸그룹 '트라이비' 데뷔 연도 역시 2021년인 점을 고려했을 때 최근까지도 각종 채무로 어려운 생활을 이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듯 신사동호랭이의 갑작스러운 사망과 재무 사정이 재조명되면서 그의 죽음이 더욱 안타깝게 들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