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서 출시한 기괴한 신메뉴... '돼지고기맛 라떼' 충격적인 맛+가격 (중국)
2024-02-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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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로 1만 2000원... “부드러운 식감 독특한 맛”
중국 스타벅스가 최대 명절인 춘제를 기념해 돼지고기 맛 라떼를 출시했다.
20일(현지 시각) CNN은 중국 스타벅스가 '풍요로운 한 해 맛있는 라떼’로 이름붙여진 돼지고기 맛 커피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돼지고기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식성을 겨냥해 선보인 제품이다.
이 음료는 동파육 돼지고기 조림 소스에 에스프레소와 스팀 우유를 더한 것이 특징으로, 돼지고기 소스와 돼지 가슴살을 장식으로 곁들였다. 스타벅스 배달 앱에 따르면 음료의 가격은 68위안(약 1만 2000원)이며, 중국 전역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 판매한다.
중국 상하이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측은 지난 5일 중국 SNS 웨이보에 “고기를 먹는 것은 내년의 번영을 의미한다”며 “전통적인 설날 풍습을 접목한 이 커피는 예상치 못한 고소함과 달콤한 맛”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의 돼지고기 라떼 출시 소식은 중국 소셜 미디어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웨이보에서 해당 주제는 게시 당시 476만 회 이상 조회됐다
관영 창장일보 계열 사이트 ‘지우파이 뉴스’는 우한(武漢)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이 돼지고기 라떼가 품절됐다고 보도했다.
소비자들은 "밀도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독특한 식감을 준다”라며 “맛이 독특하다”고 매체에 말했다.
다만 일부 현지 소비자들은 음료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고 지적했다.
한 웨이보 이용자는 "67위안이면 돼지고기 조림 한 접시를 먹고 루이싱커피에 가서 라떼 두 잔을 마실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돼지고기와 커피 두 가지가 내 배 속에 동시에 있는 것은 괜찮지만 입 안에 같이 있는 것은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