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님 선물♥' 이강인, 알고 보니 시리얼 배송까지 요구

2024-02-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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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좋아하는 간식, 스페인에서는 먹을 수 없는 것

축구선수 이강인 측이 한 에이전시에 '시리얼 전달'을 요청했던 걸로 드러났다.

지난 18일 머니투데이는 "이강인 측이 국내 광고·협찬 마케팅 활동을 대행하던 에이전시 A 사에 시리얼을 사서 보내달라는 요청까지 했었다"고 보도했다.

A 사는 지난해 4월부터 이강인 측이 대형계약 해지 통보를 할 때까지 국내 활동 관련 광고 등의 섭외와 계약 진행을 대행한 곳이다.

현재는 이강인 측과 법적분쟁 중이다. 이강인의 새로운 에이전시는 K10 유한회사인데, 대표이사는 아버지, 이사는 어머니, 감사는 큰누나다.

이강인은 24살, 파리 생제르맹 소속이다. / 이강인 인스타그램
이강인은 24살, 파리 생제르맹 소속이다. / 이강인 인스타그램

머니투데이는 "이강인 측은 A 사가 국내 에이전시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회의를 위해 스페인과 한국을 오가던 A 사 직원에게 사적 심부름을 시킬 수 있었단 점은 양측 관계가 안정적인 전속 계약관계로 정립돼 있었단 간접 증거가 될 수 있다는 게 법률 전문가들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말 A 사 직원은 이강인 누나 이정은 씨 등을 만나려고 스페인 마요르카로 갔다. 누나 이 씨가 이강인의 실질적인 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A 사 직원은 한국에서 사서 들고 간 '첵스초코 1.2㎏ 용량 두 팩'을 누나 이 씨에게 전달했다.

앞서 직원이 출국하기 전 이강인 측에 스페인에서 필요한 물품이 있는지 확인했고, 누나 이 씨가 이강인이 좋아한다며 첵스초코를 요청한 것이다.

첵스초코 제품 이미지 / 농심켈로그
첵스초코 제품 이미지 / 농심켈로그

실제로 이강인은 한국에서도 첵스초코를 매일 먹었을 만큼 좋아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 스페인 등 유럽에서는 첵스초코를 팔지 않으며 특히 초코맛은 한국형 제품이라고 한다.

머니투데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A사는 첵스초코와 함께 한 쇼핑백 겉면에 '이강인 선수님 선물♡'이라고 썼다. 이 쇼핑백에는 한 안경 브랜드명이 새겨져 있다.

또한 이강인 측은 12억 원 상당의 모델료로 국내 대형 게임사의 온라인 축구게임 광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A 사에 수수료로 50만 원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강인 측이 지난해 3월쯤부터 7월 중순까지 국내 광고·협찬 섭외와 진행 등을 담당했던 A 사에 대행계약 해지를 이메일로 전하면서 '프로젝트 진행비용에 대한 정산'이란 명목으로 50만 원을 주겠다고 한 것이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후반 대한민국 이강인과 손흥민(오른쪽)이 프리킥에 앞서 작전을 교환하고 있다. / 뉴스1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후반 대한민국 이강인과 손흥민(오른쪽)이 프리킥에 앞서 작전을 교환하고 있다. / 뉴스1
이강인은 일명 '탁구게이트'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이강인이 요르단전 전날 탁구를 쳐 손흥민과 갈등이 벌어져 몸싸움까지 일어났다. 이강인은 SNS에 사과문을 올렸지만 그를 향한 비판은 가라앉질 않고 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