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랑이 파혼하자네요… 짝녀에게 질투심 유발하려고 내게 청혼했답니다”
2024-02-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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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부 “만난 지 7개월 만에 청혼하더니... 그 여잘 못 잊겠답니다”
짝사랑하던 여성의 질투심을 유발하려고 여자친구에게 청혼했다가 파혼을 요구한 남성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예비신랑이 짝사랑하는 여자 때문에 결혼을 엎자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왔다.
글쓴이는 만난 지 7개월 된 남자친구와 결혼식까지 약 4개월 남겨둔 상황에서 파혼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최근 남친 친구들을 통해 달갑지 않은 이야기를 들었다. 자신을 만나기 전 남친이 짝사랑했던 여자가 있었다는 것. 글쓴이도 아는 지인이었다. 글쓴이는 남자들의 흔한 첫사랑 정도겠거니 하고 넘겼다.
그런데 결혼식을 4개월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남친이 “미안하다. 이 결혼은 못 하겠다”라며 일방적으로 파혼을 통보했다.
글쓴이는 “(남친이) 짝사랑하는 여자가 너무 좋다더라. 나랑 사귈 때도 남친이 ‘그 여자가 혹시 질투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더라. 심지어 나한테 청혼했을 때도 ‘그 여자가 잡아주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더라”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상대 여자가 남친에게 여지를 주는가 싶어서 나와 그 여자랑 접점 관계에 있는 지인들에게 물어봤다”면서 “여자 쪽에선 '아예 관심이 없다. 자기 취향이 아니다. 성격도 얼굴도 아니다'고 했다더라”고 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남친은 짝녀에게 차이고도 포기하지 않고 구애했다.
그는 “남친이 고백을 거절당하고도 계속 상대 여자 주변에 서성거려 여자 쪽에서 심한 말까지 들었다고 한다. 그 여자 집 주변 카페에서 행여나 마주치지 않을까 하고 기다린 적도 있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남친이 최악의 망언까지 했다면서 “나랑 사귀던 중 그 여자한테 ‘난 아직 여친보다 네 생각이 먼저 난다’라고 했다며, 거짓말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남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보니까 사실이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이미 주변 사람들에게 결혼한다고 자랑하듯이 알렸는데 이제 난 어떻게 해야 하나”라면서 “남친이 저러다 후회할까?”라고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상당수 누리꾼은 파혼하는 게 맞는다고 했다. 이들은 “정신 차려라. 처자식도 버릴 사람이다”, “저건 이미 끝난 사이다. 헤어져라”, “고민할 필요도 없다. 끝내라”, “본인을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라”, “스토커 기질이 다분하다. 당장 파혼하라”, “더 좋은 사람 만나라”, “이혼보다 파혼이 나은 듯”, “인간말종 사기꾼이다”, “결혼하면 평생 후회할 거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글쓴이가 짝녀의 질투 유발 대용품으로 이용당한 거 같다. 남자에게 스토커 기질이 있어 보인다. 앞길을 생각해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