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충격적인 사태가 발생했다
2024-02-1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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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충격의 3연패... 토마스 투헬 감독 입지 흔들
바이에른 뮌헨이 충격의 3연패를 당했다.
뮌헨은 19일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보훔과의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뮌헨의 승점은 50이다. 리그 1위 레버쿠젠(승점 58)과의 격차가 8점까지 벌어졌다. 3위인 슈투트가르트(승점 46)에 4점 차로 쫓기는 신세다.
뮌헨은 지난 11일 선두 레버쿠젠에 0-3으로 대패했다. 이후 15일 라치오(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도 0-1로 패배했다.
뮌헨의 3연패는 도르트문트, 레버쿠젠, 바르셀로나(스페인)에 잇따라 패배한 2015년 4~5월 이후 9년여 만이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은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도 패배해 4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경기에서 김민재는 센터백으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후반 31분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가 퇴장한 것이 뼈아팠다.
김민재는 선방했다. 태클 성공 100%(4회), 지상볼 경합(4회 성공)과 공중볼 경합(6회 성공) 성공률 모두 67%로 준수한 수비를 펼쳤다. 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평점 7.4점, 소파스코어는 평점 7.5점을 매겼다. 각각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선제골은 뮌헨의 것이었다. 전반 14분 자말 무시알라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지만 전반 38분 상대 팀 아사노 다쿠마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기세를 잃었다. 전반 44분 보훔 수비수 케벤 슐로터벡에게 두 번째 골을 내주며 역전까지 허용했다.
뮌헨은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31분 우파메카노가 퇴장하며 동력을 잃었다. 페널티킥을 내준 뮌헨은 후반 33분 케빈 스퇴거에게 3번째 실점까지 내줬다.
10명만 뛴 뮌헨은 후반 42분 해리 케인이 골을 넣으며 보훔을 추격하는가 했으나 거기까지였다. 결국 뮌헨은 2-3으로 경기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보훔전에서 패배함으로써 토마스 투헬 감독의 입지가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안 그래도 뮌헨 팬 상당수가 투헬 감독의 경질에 찬성하는 상황에서 보훔전에서마저 패배함으로써 경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