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카이스트 졸업생 '입틀막' 논란에 “다른 나라였으면 수갑 찼다”
2024-02-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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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작심하고 윤 대통령에 행패 부린 것“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카이스트에서 있었던 졸업식 과잉 경호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제발 정신 차리고 과학적으로 사고하고 기술적으로 행동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양 원내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끌어내린 것은 한 명의 학생이 아니고 과학기술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다"라며 "입을 틀어막는다고 없어지지 않고, 끌어내릴수록 더 솟아오를 민심이다. 민심을 외면하면 반드시 심판받는다"고 꼬집었다.
전 전 의원은 "정의당 대변인이 작심하고 윤 대통령에게 행패부린 것을 감쌌다"며 "정의당 대변인이 졸업식을 정치적 시위 현장이자 진영논리로 난장판 만든 것은 고사하고 '과학기술의 현재'를 깽판 친 것 아닌가. 다른 나라 같으면 수갑 채워서 들려 나가고 인생 종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용산이 끌어내린 것은 과학기술의 미래? 이러니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 '커피패스'나 하는 것"이라며 "졸업식 축하하러 온 손님 앞에서 대통령에게 패악질이나 하는 것은 그동안 이 대표가 하던 것, 그대로 모방한 범죄 아닌가"라고 크게 비판했다.
한편 지난 16일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을 찾은 윤 대통령을 향해 한 졸업생이 R&D 예산 관련 항의를 하다 경호원들에 의해 퇴장당했다. 졸업생은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으로 확인됐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국회 브리핑에서 “카르텔 운운하며 R&D 예산을 날려놓고는 염치없이 카이스트 졸업식을 찾은 것 자체가 기막힌데 졸업생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잡아 끌어내나”라며 “윤 대통령의 ‘입틀막’ 정부에서 참담하고 슬픈 시절을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대통령실은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경호처는 경호 구역 내에서의 경호 안전 확보 및 행사장 질서 확립을 위해 소란 행위자를 분리 조치했다. 이는 법과 규정, 경호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