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맞붙은' 이강인, 완벽한 활약에도 여기서 얼굴 내려갔다

2024-02-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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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국내 여론 의식해 메인 중계 화면에서 이강인 제외

축구 대표팀 선배 손흥민과 불화설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강인이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국내 중계사 쿠팡플레이가 중계 중 그의 사진과 이름을 빼 눈길을 끌었다.

이강인 / 이강인 인스타그램
이강인 / 이강인 인스타그램

이강인의 소속팀 PSG는 18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5시 2023~2024 리그앙 22라운드 낭트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번 승리로 PSG는 리그 3연승 및 17연속 무패를 질주하며 선두를 공고히 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해 61분 교체될 때까지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4-3-3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윙으로 출전한 이강인은 볼터치 73회, 패스성공률 90%, 키패스 2개, 크로스 9개(성공 2개), 빅찬스 생성 1개, 슈팅 1개 등을 기록했다.

후반 33분 음바페가 페널티로 추가 골을 넣으며 2대0으로 승리했다. 리그 3연승 및 17연속 무패를 질주하며 선두를 공고히 했다.

통계업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평점 7.3점을 부여했다. 선발 출전한 공격수 중 최고 평점이다.

쿠팡플레이가 낭트와의 경기(아래)에서 이강인의 사진을 뺐다/ 쿠팡플레이 제공
쿠팡플레이가 낭트와의 경기(아래)에서 이강인의 사진을 뺐다/ 쿠팡플레이 제공

하지만 이와 별개로 국내 리그앙 중계를 맡은 쿠팡플레이는 경기 메인 그래픽에서 이강인의 사진을 비우고 PSG측에서는 킬리안 음바페의 사진만을 썼다. 이전 출전경기들에서 이강인이 전면에 나왔던 것과는 확연한 차이다.

쿠팡플레이가 이강인의 선발출전여부를 표시하지 않았다  / 쿠팡플레이 제공
쿠팡플레이가 이강인의 선발출전여부를 표시하지 않았다 / 쿠팡플레이 제공

또 이강인의 선발 출전에도 불구하고 이전과 다르게 스코어보드에 그의 출전 여부를 표시하지 않았다. 이 같은 조치는 손흥민과의 충돌로 인해 들끓고 있는 국내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디.

지난 14일 영국 매체 더선을 통해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에서 손가락에 테이핑을 하고 뛴 이유가 요르단전 전날 이강인과의 싸움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대한민국 손흥민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뉴스1
대한민국 손흥민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뉴스1

매체에 따르면 요르단전 전날 이강인을 비롯한 어린 선수들이 저녁 식사 후 탁구를 하겠다며 자리를 일찍 뜨려 했다. 팀의 결속력을 강조하던 손흥민은 이들을 제지했고 다툼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이강인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께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스러울 뿐입니다"고 사과했지만, 손흥민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