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을 본보기로”...대한체육회에 살벌한 '민원' 한 건이 접수됐다 (내용)

2024-02-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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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에 접수된 이강인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 요구 민원

대한체육회에 이강인의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하라는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 / 뉴스1
이강인 / 뉴스1

17일 아시아경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대한체육회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관계자, 선수를 향한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인 A 씨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사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요구했다.

A 씨는 특히 "이강인의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해달라"는 내용을 추가했다.

그는 "이강인의 하극상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실시간 상영되듯 만천하에 공개됐다"며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내부 기강을 바로 세우지 못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지적했다.

A 씨는 대한축구협회의 이후 대처도 비판하며 "여론의 방향을 돌리려는 듯한 대한축구협회의 '발 빠른 인정'도 한몫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의 국가대표 자격 영구박탈을 요구하며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체육인으로서의 품위를 심히 훼손하는 경우' 징계를 심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이강인의 처분을 본보기로 삼아 무너진 대한민국 축구계 위상을 되돌려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A 씨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사퇴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이었던 요르단과의 경기 하루 전인 지난 6일 손흥민, 이강인은 저녁 식사 후 신체적 충돌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이강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대한민국 이강인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된 후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이강인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된 후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