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건국전쟁' 이례적 흥행…감독이 무겁게 입 열었다
2024-02-1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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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전 대통령 일대기 다룬 영화 '건국전쟁' 흥행 돌풍
개봉 직후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건국전쟁'을 연출한 김덕영 감독이 영화를 둘러싼 여러 논란을 직접 언급했다.
지난 1일 개봉한 영화 ‘건국전쟁’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 영화다. 개봉 보름 만에 48만 관객을 돌파하며 비상업 영화 중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영화를 둘러싼 이승만 미화 논란과 정치색 논란 등을 해명했다.
그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적 행적 등을 3년여에 걸쳐 취재했다"며 "논란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영화에서 4.19혁명을 미화했다는 평가와 관련해 "4.19혁명을 촉발한 3.15부정선거는 불법 선거였지만, 이 전 대통령과는 관련이 없다"며 "당시 부상자를 찾아 사과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통령직을 내려놓았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상업 영화에 도전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전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차기작으로 ‘재일교포 북송’ 관련 작품을 만들 계획이라며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니라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겠다"는 소신을 드러냈다.
논란을 부른 영화 '건국전쟁'은 정치권에서 관람 열풍이 일며 큰 관심을 모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설 연휴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역사를 바로 알 기회"라며 호평하기도 했다.
또 나경원 전 의원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직접 극장을 찾아 ‘건국전쟁’을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