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국회의원 분노 폭발… 작심하고 클린스만 감독 저격했다 (+실명)
2024-02-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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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국회의원 “원점에서 혁신할 필요 있어”
이용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을 비판했다.
이 국회의원은 16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했다.
사회자가 "클린스만 감독 경질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묻자, 이 의원은 "클린스만 감독이 (요르단전) 패배한 것 자체도 문제가 있다. 특히 '작전 능력이 없다'라는 비판을 들을 수도 있지만 더 큰 문제는 그 감독에 여러 가지 태도나 자세가 한국 국민들의 정서하고 전혀 다르게 나갔다. 그 점이 용납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서 무슨 경기에 졌으면 또 그 과정에서라도 최선을 다했어야 했었다. (손흥민과 이강인을 둘러싼 다툼) 선수단 통솔하는 거 리더십, 이것도 매우 부족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정말로 이 모습들이 우리나라 축구 팬들이 보기에는 불편했을 것 같다. 또 (클린스만) 감독에 관한 비판이 굉장히 있을 것 같다. 이에 따라 대한축구협회도 그렇고 클린스만 감독 문제도 그렇고 저는 전향적으로 다 국민 여론에 따라서 처리해야 한다고 본다. 이번 기회를 통해 대한축구협회에도 한 번 들여다봐서 혁신할 것은 혁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회자가 "혹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사퇴도 생각하느냐?"라고 묻자, 이 국회의원은 "그 부분도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일뿐만 아니라 그동안 대한축구협회 운영에 대해서도 그다지 높은 점수를 주지 않고 있는 상태다. 그런 여러 가지까지도 포함해서 한번 원점에서 혁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 14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요르단전 바로 전날 저녁 식사 시간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물리적 충돌을 빚은 사실을 보도했다.
이강인은 설영우(울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과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친 후 시끌벅적하게 탁구하다가 주장 손흥민의 제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격분한 손흥민이 멱살을 잡자, 이강인은 주먹질로 맞대응했다. 다른 선수들이 둘을 떼어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이후 고참급 선수들은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전에 이강인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제외하지 않았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강인과 손흥민 등 고참 선수들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던 터였다. 이런 가운데 '탁구 사건'이 두 선수의 감정을 폭발시켰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역대 가장 선수 구성이 좋다는 평가가 무색하게 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 대표팀에 0-2로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