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러포즈 직전에 여친이 ‘돌싱’이라고 결혼식 하지 말자네요”
2024-02-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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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지인들 다시 초대하기 힘드니까 그냥 살자”
돌싱이었던 사실을 숨긴 채 남자친구가 프러포즈하기 직전에 털어논 여성이 뭇매를 맞고 있다.
‘만약 2년 사귄 여자친구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15일 올라왔다.
글쓴이는 2년 동안 만난 여자친구와 결혼 얘기가 오가고 프러포즈를 준비 중이다.
그러나 그는 신뢰하던 여자친구에게 뜻밖의 사실을 듣게 된다.
글쓴이는 여자친구에게 예상치 못한 얘기를 들었다면서 “(여자친구가) 결혼 생활을 한 건 아니지만 (전에 만나던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자친구가 부모님이랑 지인들 다시 초대하기 힘드니 우리 결혼식은 안 하고 싶다더라. 근데 가족끼리만 하는 건 괜찮다더라”라며 토로했다.
글쓴이는 이 상황을 믿을 수 없다면서 “믿어지지 않는다. 내가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잘 살 수 있을까?”라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자친구가) 앞으로 지난 일에 대해서 더는 묻지 않았으면 좋겠다더라”라며 괴로워했다.
글쓴이는 이 상황을 두고 “프러포즈를 얼마 남겨 놓지 않고 (만약에) 상대가 전에 결혼식을 올린 적 있다고 한다면”이라면서 “상대가 (만나던 사람에게) 속아서 (결혼한 거라면) 어떻게 할 건가”라고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목소리로 여자친구를 꾸짖었다.
이들은 “사과도 안 하고 너무 뻔뻔하네”, “절대 용서하지 마라”, “당장 파혼하라”, “여자 심보가 못됐네”, “본인이 결혼했었다고 결혼식 하지 말자는 건 이기적인 거다”, “2년간 숨기다니 배신감이 클 듯”, “최악이다”, “속아서 결혼했단 건 말이 안 된다”, “글쓴이한테도 2년간 사기 친 거다”, “여자가 너무 괘씸하네”, “여자친구가 개념이 없는 듯”, “진짜 악질이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여자친구가 숨기는 게 더 있을 거라며 결혼을 반대했다. 그는 “2년 동안 말 안 해 놓고 묻지도 말라는 건 무언가 더 숨기는 게 있는 거다. 살면서도 큰 문제가 생기면 숨기다가 저렇게 터트리고 뒤통수 때릴 수 있는 사람이다. 글쓴이 입장을 배려하기보다 자기 입장이 먼저인 이기적인 사람이다. 결혼하면 정신적으로 가스라이팅 당할 확률이 높으니 무조건 헤어져야 한다”라고 의견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