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이강인과 충돌한 손흥민, '은퇴 후 하고 싶은 일' 재조명
2024-02-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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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도중 이강인 등 젊은 선수들과 불화 빚은 손흥민
주장 손흥민이 아시안컵 도중 이강인 등 젊은 선수들과 불화를 빚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손흥민이 밝힌 '은퇴 후 하고 싶은 일'이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발언은 그의 자서전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에 담겼다.
이 책에서 손흥민은 은퇴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가끔 은퇴 후 생활을 상상해 본다. 진로 고민이 아니라 아주 소소하게 해보고 싶은 일들이 있다"고 밝히며 “제일 해보고 싶은 일은 한국에서 유럽 축구 중계와 ‘치맥’ 즐기기. 저녁에 알람을 맞춰 놓고 일찍 자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챔피언스리그 경기 시간에 맞춰 일어나서 스마트폰 앱으로 ‘치맥’을 주문한다. TV를 켜고 소파에 기대서 맛있는 치킨과 함께 맥주를 한 잔 마시면서 축구를 본다”면서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실컷 보는 게 내 꿈이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은퇴했으니까 훈련이나 경기를 준비할 필요도 없고. 까마득한 후배들이 뛰는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시청하면 정말 재밌을 것 같다”며 “‘야~ 옛날에 내가 뛸 때랑 많이 달라졌네~’ 하면서.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라면 더 재밌을 것 같다. 그나저나 그 친구는 축구를 좋아하려나…”라고 소박한 바람을 적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손흥민은 앞서 아시안컵 준결승전 요르단전 패배 직후 은퇴 시사 발언을 남겼다.
당시 그는 “제가 앞으로 대표팀 계속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감독님이 저를 생각 안 하실 수도 있다. 앞으로 미래는 잘 모른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꺼냈다.
해당 인터뷰 발언은 큰 파문을 불러왔다. 그로부터 약 일주일 뒤 요르단전 전날 손흥민과 이강인이 충돌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축구 팬들은 “손흥민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제야 이해가 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