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과 불화 폭로 전, '손가락 부상' 묻자 손흥민이 한 말 (+부상 상태)

2024-02-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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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과 몸싸움 중 손가락 골절 부상 당한 손흥민

손흥민-이강인 불화설이 사실로 밝혀지며 큰 파장을 낳고 있는 가운데, 앞서 토트넘 복귀 경기서 손흥민이 ‘손가락 부상’을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발언은 지난 10일(현지시각) 인터뷰 도중 나왔다.

손흥민 '요르단전 앞두고 이강인 등과 다투다 손가락 골절' / 뉴스1
손흥민 '요르단전 앞두고 이강인 등과 다투다 손가락 골절' / 뉴스1

이날 토트넘은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리그 6호 도움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직전 날카로운 크로스로 브레넌 존슨의 역전 결승골을 이끌어내며 주목받았다.

경기 후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서 손흥민은 “축구로 아픈 상처를 받았는데 축구로 치유했다. 토트넘 팬들과 한국 팬들의 응원과 환영을 받아서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오늘 경기도 너무나 뛰고 싶어 했다고 하더라. 그러나 아시안컵에서 두 번의 연장전을 치르는 등 체력과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로 투입했다고 했다. (현재) 체력적으로는 어떤 상태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손흥민은 “괜찮다. 다행히 아픈 데도 많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때 손흥민의 손가락을 본 기자가 “테이핑을 한 손가락은?”이라고 기습 질문했다.

그러자 손흥민은 “이게 아시안컵 때 걸려가지고요. 삔 것이고요. 이거 말고는 정말 다행히 정말 행복하게 축구하고 있어요”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분들한테는 너무나도 죄송스러운 마음이고 또 너무나도 안타까운 마음이었고 제가 상처를 치유하는 데 있어서 여러분들이 분명히 가장 큰 역할을 했겠지만 제가 유일하게 힘든 시간을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은 운동장 안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4일 연합뉴스를 통해 손흥민, 이강인이 강하게 대립한 4강 요르단전 직전 전말이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둘은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전날 마찰을 빚었다.

손흥민·이강인, 요르단전 앞두고 갈등 / 뉴스1
손흥민·이강인, 요르단전 앞두고 갈등 / 뉴스1

당시 이강인을 포함한 몇몇 젊은 선수들은 식사 후 탁구를 치고 있었고 주장 손흥민은 경기를 앞두고 있어 휴식을 권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의 말다툼이 벌어졌다. 격분한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고, 이강인은 주먹질로 맞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선수들이 이들 두 선수를 떼어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 정도에 대해서도 알려졌다. 지난 14일 영국 매체 풋볼런던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이 손가락 부상으로 큰 고통을 느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손가락 탈구 부상으로 너무 큰 고통을 느꼈다. (아시안컵이 끝나고) 토트넘 훈련장에 복귀한 후에도 악수를 하기 전 추가 부상을 막기 위해 사람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