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이준석 개혁신당... 양정숙 의원 합류로 보조금 20배 더 챙긴다

2024-02-1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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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14일 양정숙 무소속 의원 영입

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정숙 의원이 개혁신당에 입당했다.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홍콩 지수 기반 ELS 피해 사태에 대한 피해자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홍콩 지수 기반 ELS 피해 사태에 대한 피해자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개혁신당은 14일 "양 의원이 개혁신당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소속으로 비례대표에 당선된 양 의원은 재산 축소 의혹 등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됐으나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함께 적용된 무고 혐의는 유죄가 확정됐지만, 벌금형에 그쳐 의원직을 유지했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왼쪽),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 /뉴스1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왼쪽),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 /뉴스1

양 의원의 입당으로 개혁신당은 현역 의원 총 5명을 확보하면서 오는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약 6억 원의 1분기 경상보조금을 받게 됐다.

만약 현역 의원이 4명이었다면 정치자금법에 따라 개혁신당은 3000~4000만 원을 받게 되는데, 양 의원의 합류로 보조금 액수가 20배 가까이 늘어났다.

현재 개혁신당은 비이재명계인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도 합류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등 공천 탈락자들과 입당 논의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면접이 예정된) 금주까지는 기다려보고, 그다음부터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3월 중순쯤에 저희가 교섭단체(20석 이상)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한편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KBS 라디오에 출연해 공천과 관련 "늦어도 오는 19일 이전에는 공천관리위원회를 출범시켜야 한다"고 시기를 언급했다. 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공관위원장설과 관련해 "관심이 있으신데 관심 없다고 말씀한 건지, 정말로 관심 없는지 좀 봐야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