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부터 삐걱?…'불화설' 손흥민 “이강인만을 위한 팀 안 돼” 과거 발언 재조명
2024-02-1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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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제기된 손흥민-이강인 불화설
2022 카타르 월드컵 평가전 당시 발언 재조명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설이 제기된 가운데 과거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4일 손흥민과 이강인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다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을 포함한 일부 젊은 선수들이 저녁 식사 후 탁구를 하려고 하자, 손흥민과 고참 선수들이 이를 막으면서 다툼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실제 손흥민은 요르단전에서 오른쪽 검지와 중지에 테이핑을 한 채 출전했다.
이에 축구협회는 해당 다툼이 있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축구협회 측은 "손흥민이 탁구를 하러 가려는 젊은 선수들을 제지하려다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때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설이 제기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과거 손흥민의 발언을 재조명했다.
과거 손흥민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코스타리카와 평가전 이후 인터뷰에서 이강인을 언급했다. 당시 이강인은 경기에서 1분도 뛰지 않았다.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강인이만을 위한 팀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생각이 있으셨을 것"이라며 "모든 집중이 강인이에게만 가면 강인이에게도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불화설에 대해 축구 팬들은 축구 협회와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이 두 사람의 다툼을 과장해서 언론에 흘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거론 중이다. 축구 협회가 대표팀 사이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빠르게 인정했다는 것이 증거로 꼽히기도 했다.
불화설 보도 이후 이강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팬 들께 큰 실망을 끼쳐 드렸다.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라고 사과문을 올리며 불화설을 일부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