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 라파 공습에 사망자 약 100명 “집단 학살”

2024-02-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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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남부 '마지막 피난처' 공습 규탄…부상자 230명 추정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측은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공격으로 사망자가 약 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라파에 대한 지상전을 예고한 가운데 포격을 받은 칸 유니스에서 연기 기둥이 치솟고 있다. / AFP-연합뉴스
지난 1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라파에 대한 지상전을 예고한 가운데 포격을 받은 칸 유니스에서 연기 기둥이 치솟고 있다. / AFP-연합뉴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성명에서 이날 새벽 이스라엘 공습에 따른 사망자를 이같이 집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공습에 따른 부상자는 230명 정도로 추정됐다.

라파 지역은 가자지구 최남단이자 이집트 접경지로, 북부에서 떠밀려온 피란민이 대거 몰린 곳이다.

하마스는 이날 별도의 성명에서 라파 공격은 "집단 학살 전쟁"이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강제 이주 시도라고 비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앞서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이 군사작전을 감행하면 대규모 민간인 희생이 불가피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라파는 이스라엘의 봉쇄와 폭격을 피해 가자지구로 구호물자가 들어가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다.

230만명 정도인 가자지구 인구 가운데 절반 이상인 140만명가량이 이곳으로 피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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