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내쫓기에 진심인 홍준표…“위약금 정몽규 사비로 물어내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 해임을 재차 강조했다.

홍 시장은 지난 9일 방송된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클린스만은 0점짜리 감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홍 시장은 과거 경남FC 구단주였던 것과 현재 대구FC 구단주로 재임 중인 것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을 얼마나 깔보면 감독이라는 사람이 선수들과 호흡하라 생각을 안 하고 놀다가 아르바이트 삼아 한국에 들어오냐"라고 분노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거주지는 독일로, 소집 훈련 때만 한국에 들어오고 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로서는 탁월할지 모르나 감독으로서는 0점"이라며 "감독 경력을 보라. 독일 대표팀, 프로팀 감독할 때 어떻게 했는지. 감독으로서 전혀 능력이 안 되는 사람을 데리고 왔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클린스만 해임 위약금 가능성에 대해 "감독은 프로다. 무슨 위약금이냐. 성적 나쁘고 무능하면 자르는 건 당연하다. 감독에게 임기는 무의미하고 잘못하면 잘리는 것"이라며 "감독과 달리 연봉 계약을 하면 다치거나 능력이 안 되더라도 끝까지 줘야 한다. 규정이 그렇다. 그러니까 '먹튀'라고 한다. 감독도 먹튀가 있는 걸 처음 알았다"라고 분노했다.

또한 "이면 약정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모르지만, 위약금이 있다면 축구협회 돈이 아니라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사비로 물어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