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첫날 새벽…울진 먼바다서 '3800만 원' 짜리 생물이 발견됐다

2024-02-09 16:18

add remove print link

9일 오전 울진 먼바다에서 혼획된 밍크고래 사체
불법 포획 흔적 없어… 3800만 원에 위판

9일 울진 앞바다에서 포획된 밍크고래 / 울진해양경찰서 제공
9일 울진 앞바다에서 포획된 밍크고래 / 울진해양경찰서 제공

울진 먼바다에서 길이 4.5m에 달하는 밍크고래가 발견됐다.

울진해양경찰서는 9일 오전 4시 30분쯤 울진군 후포면 후포항 북동쪽 24km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5t급 어선에서 고래를 혼획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이날 밝혔다.

당시 신고 내역에 따르면 선장 A씨는 "2주 전 투망한 그물을 회수하던 중 고래가 그물에 감겨 죽어 있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울진해경이 해당 고래를 국립수산과학 고래연구센터에 의뢰한 결과 길이 4.55m, 둘레 2.19m의 암컷 밍크고래로 확인됐다.

해경은 불법으로 잡은 흔적이 없어 고래류 추리 확인서를 발급했다. 이 밍크고래는 후포수협을 통해 3800만 원에 위판된 걸로 전해졌다.

길이 4.55m, 둘레 2.19m의 암컷 밍크고래 / 울진해양경찰서 제공
길이 4.55m, 둘레 2.19m의 암컷 밍크고래 / 울진해양경찰서 제공

한편 지난달 25일에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안에서 대형 밍크고래가 죽은 채 발견됐다.

해당 밍크고래는 길이 7.4m, 둘레 5m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고래도 불법 포획한 흔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인천녹색연합 측은 정확한 폐사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