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내고 음주측정 3회 거부한 김정훈, 검찰 송치 전 팬들 앞에서 속내 털어놨었다
2024-02-0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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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20일 일본 팬미팅 개최한 김정훈
교통사고를 내고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를 받는 가수 김정훈이 직접 심경을 밝혔다.
김정훈은 지난달 19일 오사카 예스시어터, 20일 도쿄 긴자 시사통신홀에서 팬미팅을 열고 일본 팬들을 만났다.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그는 일본 팬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건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훈은 "엄마가 생일 음식을 가지고 오셨다. 미역국을 데워준 뒤 아무 말이 없다가 '앞으로는 더 조심해'라고 한 한마디가 제 인생을 생각하게 했다. 응원해 주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 뭘 잘못한 것인지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력하겠다거나 스스로 틀리지 않았다고는 말하지 않겠다. 하지만 저를 믿어달라. 저도 여러분들을 믿을 수 있게 그냥 저도 믿어달라.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 자리엔 김정훈의 형이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김정훈은 가족의 생일 축하 인사 영상 뒤 깜짝 등장한 형의 모습에 감격해 눈물을 쏟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김정훈은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3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일원동 남부순환로에서 진로를 변경해 앞서가던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낸 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로 지난 6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3차례나 음주측정을 요구했으나 김정훈은 이를 모두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상대 차량 운전자가 경상을 입어 김정훈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도 받는다.
김정훈은 2011년 7월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