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벤츠녀' DJ 예송, 고개 숙였는데... 충격적인 가족사가 드러났다 (영상)
2024-02-0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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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예송이 사망했다고 주장한 친부는 사실 생존
DJ예송 모친 “딸의 입장을 전하다 보니 오해가 생긴 것”
음주 운전으로 50대 가장을 숨지게 한 DJ 예송(예송)이 옥중에서 사과한 것과 관련 그가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예송은 지난 7일 옥중에서 모친을 통해 스포츠조선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그 어떠한 말로도 제가 지은 죄를 씻을 수 없다.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드린 아픔을 평생 가슴 속에 안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현재 예송은 도주 우려로 구속 상태다.
그러면서 “저 역시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오며 그 슬픔과 빈자리를 잘 알고 있다”며 “제가 한 가정에 그런 슬픔을 드렸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가정사를 밝히며 사죄의 뜻을 전했다.
그런데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었다는 예송의 발언이 거짓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한 제보자가 예송의 친부는 살아있다고 제보했다.
제보자는 "예송의 아버지는 현재 멀쩡히 살아있다"라며 "대체 왜 고인으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예송의 모친은 JTBC '사건반장'과의 인터뷰에서 제보자 주장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딸의 입장을 모친의 입으로 전하다 보니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예송의 모친은 "아버지를 잃었다는 게 아니라 아버지 없이 자랐다고 얘기했다"며 "아버지가 뻔히 계시는데 그렇게 (죽었다고) 얘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인터뷰한 매체에는 아이(예송)를 3살부터 남편 없이 키웠다고 이야기했다"며 "남편이 죽었다 얘기하지 않았는데, 이 부분을 아마 착각하신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표현력의 차이 같다"며 "상대방 입장에선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겠구나 싶다"고 덧붙였다.
모친은 또 예송이 쓴 옥중편지와 보도된 내용이 일부 다르다면서도,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예송의 모친은 "사고가 난 곳에 국화를 놓고 절을 하고 왔다"면서 "내 딸이 벌 받을 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인에게 너무 죄송하고 죽을죄를 지은 게 맞다"고 말했다.
예송은 지난 3일 오전 서울 강남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의 외제차를 몰던 중 앞서 주행하던 오토바이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그는 그 상태로 100m가량 더 이동한 뒤 멈췄고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50대 배달 기사 A 씨가 숨졌다.
A 씨는 배달 일을 하며 혼자 자녀를 키우던 가장으로 전해졌다. 거기에 예송이 사고 직후 적절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채 개를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 SNS 등을 통해 공개되면서 비판이 일었다.
당시 예송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알려졌다.
예송은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경찰은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그는 마약 투약은 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