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시사한 손흥민, 클린스만이 '결정' 내렸다…8일 뜬 단독 보도

2024-02-0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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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가 단독 보도한 클린스만 감독 인터뷰 내용

손흥민이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이 JTBC 단독 인터뷰에서 손흥민 발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 / 뉴스1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 / 뉴스1

손흥민은 지난 7일 새벽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4강전에 끝난 뒤 축구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경기에서 한국은 요르단에 0-2로 완패해 아시안컵에서 탈락했다.

손흥민은 당시 경기가 끝난 뒤 클린스만 감독 체제로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믿는지 묻는 취재진 말에 "내가 앞으로 대표팀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손흥민은 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님께서 저를 더 이상 생각 안 하실 수도 있고 앞으로의 미래는 잘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을 두고 일부 축구 팬들은 손흥민이 축구 대표팀 은퇴를 시사한 게 아니냐며 걱정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클린스만 감독을 더 신뢰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런 말을 한 것 같다는 해석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8일 JTBC는 클린스만 감독과 진행한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매체는 "카타르 도하에서 클린스만 감독을 만나 어제(7일) 손흥민의 발언 내용을 전했다"라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축구 대표팀에서 '손흥민 역할'에 대한 생각을 확고하게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에 손흥민의 존재는 반드시 필요하다. 당연히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JTBC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향해 가는 축구 대표팀의 주장 역시 손흥민이 맡을 것인지도 물었다. 그러자 클린스만 감독은 "당연하다"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아시안컵을 마친 손흥민은 소속팀(토트넘)이 있는 영국으로 돌아간 상황이다. 클린스만 감독과 코치진, 국내파 선수들은 인천공항에 한국 시각으로 8일 오후 9시 15분쯤 도착할 예정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