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손흥민이 증언한 '인생 최악' 댓글 내용 확산

2024-02-0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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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보고 눈물 쏟아질 뻔한 댓글

태극마크를 달고 최선을 다한 손흥민이 눈물을 쏟을뻔한 댓글 내용이 알려졌다.

아시안컵이 끝나고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으로 돌아간 8일,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손흥민이 자서전에서 언급했던 해당 댓글 내용이 확산됐다.

손흥민 / 연합뉴스
손흥민 / 연합뉴스
8일 에펨코리아 등 주요 커뮤니티에는 '손흥민이 보고 눈물 날 뻔한 댓글'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관심을 끌었다. 여기에는 손흥민이 자서전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에서 언급한 해당 댓글 내용이 담겨 있었다.

손흥민은 자서전에서 "(나한테) 국적을 바꾸라는 댓글을 봤을 때 눈물이 쏟아질 뻔했다. 축구화에 태극기까지 새기고 뛰는 내 마음을 왜 몰라 줄까?"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아무리 힘들어도 내게 있어서 국가대표팀은 절대선이다. 소속팀과 마찬가지로 대표팀 경기에서 나오는 나의 골과 우리의 승리로 한국 축구 팬 모두를 행복하게 해드리는 것보다 기쁜 일은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을 때 국가 대 국가로 맞붙은 대결에서 무릎을 꿇었을 때, 국민 모두를 실망시켰을 때 내 마음은 갈가리 찢어진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 자서전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 / 브레인스토어
손흥민 자서전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 / 브레인스토어

아시안컵에서 4강 탈락의 고배를 마신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은 8일 다시 한번 축구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다.

손흥민은 "많은 분이 기대해 주셨던 아시안컵 대회를 치르면서 온통 경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감사 인사가 너무 늦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겁고 아쉬웠지만 잘 도착했다. 제가 주장으로서 부족했고 팀을 잘 이끌지 못했던 거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도 정말 많은 사랑을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대한민국 축구 선수임이 너무 자랑스러웠다. 감사하고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해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