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108배 하는 배종옥, 먹먹한 사연 털어놨다
2024-02-07 16:59
add remove print link
“아침에 침대 정리하고 무조건 한다. 하기 싫은 날도 그냥 한다”
배우 배종옥이 19년째 108배를 하는 이유를 털어놨다.
배종옥은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VS'에 출연해 "엄마 있는 사람이 제일 부럽다"며 모친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배종옥은 "엄마가 42살에 저를 낳으셨다. 그 시대엔 꽤 늦은 거다. 국민학교 1학년 때 엄마가 50세였다. 그때 50세는 할머니였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39세일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엄마가 없다는 걸 상상할 수가 없었다. 한 번도 엄마와 떨어져 본 적이 없었고, 엄마가 모든 걸 다 해줬다"고 회상했다.
배종옥은 "39세면 어른인데도 엄마가 없다는 부재감으로 조울증에 걸렸다. 기분이 좋았다가 슬펐다가 집중이 안 됐다"며 "평소 하지 않았던 것들도 해보고 일에 집중하려고 하는데 집중이 안 됐다. 그때 마음공부를 시작했고, 엄마도 편안하게 보내드렸다. 나 스스로를 바라보는 공부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때 마음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걱정할 정도로 지금은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마음공부를 소개한 친구가 노희경 작가다. 같이 사회봉사, 마음수련, 108배를 했다. 108배는 지금까지 한다"고 밝혔다.
배종옥은 "무언가를 19년간 꾸준히 한다는 게 성취감을 줬다. 어떤 어려움이 와도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혼자 있어도 단단하게 됐다"면서 "아침에 물 마시고 침대 정리하고 나서 한다. 하기 싫은 날도 그냥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