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년차입니다... 내가 이런 아내와 계속 살아야 하나요?
2024-02-0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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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앞두고 이혼 고민 중이라는 남성의 사연
아내가 친정엔 매주 가면서 시댁엔 무관심해 이혼을 고민하고 있단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아내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6일 올라왔다.
글쓴이는 아내와 결혼한 지 2년 됐고 아이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갑자기 아내가 명절에 집에(친정과 시댁에) 안 가겠다고 하더라. 아내가 ‘치질 때문에 친정과 시댁에서 음식을 먹고 화장실에 가는 게 불편하다. 씻을 수도 없다. 내 생각은 해봤나’라고 따지더라”라고 했다.
글쓴이는 “아내가 치질 수술을 한 건 아니다. 지난주에 병원에 다녀 왔고 먹는 약과 바르는 연고를 받아왔다. 아내가 회사에도 정상 출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아내에게 “알겠다. 명절에 집엔 혼자 다녀오겠다. 가면서 처가에 내려주겠다. 차례를 지내고 처가로 가겠다”라고 했다. 그러자 아내가 “내가 뭐가 되나. 내 생각은 안 하나”라며 글쓴이에게 화를 냈다.
글쓴이는 아내가 처음부터 시댁에 가는 걸 싫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말, 연초에 한 번도 우리 부모님을 찾아뵙지 않았다. 부모님도 아내 눈치를 보느라 집에 한 번도 못 와봤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내가 차로 50분 거리에 있는 처가엔 올해 한 번 빼고 매주 찾아갔다”라며 아내에게 서운하다고 했다.
글쓴이는 “이해할 수 없는 아내의 행동을 참고 부모님 마음을 상하게 하면서까지 아내와 사는 게 맞나? 다른 일화도 많지만 이 상황만 보고 판단해달라”라며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누리꾼들은 한목소리로 아내를 꾸짖었다. 이들은 “남편까지 집에 못 가게 하는 건 못된 심보다”, “공주인 줄 아네”, “시부모가 아무 짓도 안 했는데 왜 저래”, “여자가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다”, “남편한테 바라기만 하고 배려가 없네”, “같은 여성이지만 이해가 안 된다”, “아내가 갑질하는 거 같다”, “남편이랑 시댁을 만만하게 보네”, “남편이라도 다녀오게 해야지 진짜 이기적이네”, “평소에도 좋은 며느리는 아닐 듯”, “여성이 너무 예민한 듯”, “남편이 다 맞춰주는데도 화만 내다니”, “아내가 일방적으로 소통하면서 이해받길 바라네”, “여성이 시부모에게 너무 매정하네”, “저건 선 넘은 행동이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아내가 남편을 존중하지 않는다며 이혼하라고 주장한 누리꾼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아내가 거의 시댁을 무시하고 있다. 아기가 없을 때 빨리 이혼하라”, “아내에게 맞춰주면 안 된다. 노력도 없어 보인다. 진지하게 이혼을 고민하라”, “아내가 남편에 대한 존중과 예의가 없는 것 같다. 결혼 생활을 지속할 필요가 없다”, “남자가 불쌍하다. 저 상황만 봐도 앞으로도 고생할 게 보인다. 헤어져라”, “부모에게 불효하는 거다. 애 생기기 전에 이혼하라. 애 낳으면 더 심해질 거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